[김권수 목사의 종교칼럼]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는 성경이야기(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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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권수 목사의 종교칼럼]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는 성경이야기(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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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기의 산후조리 



성경은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얼마나 사랑하고 계시는지 말하고 있다. 그 사랑을 가장 잘 알 수 있는 성경 중에 하나가 레위기이다. 이는 우리들이 지켜야 할 율례와 규례와 법규들을 말하고 있지만 그것들을 자세히 살펴 보면 그 속에는 언제나 사람들을 향한 하나님의 큰 사랑이 숨겨져 있음을 알 수 있다.


제사제도를 통해서는 거룩하고 정결하게 살아가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음식규례를 통해서는 영적인 면뿐 아니라 육체까지도 거룩(건강)하게 살아가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발견할 수 있다. 레위기 12장에서는 산모가 아이를 낳은 후 산후조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규례가 나온다. 아들을 낳으면 40일, 딸을 낳으면 80일 동안 산후조리를 하도록 명하신다.


이 규례를 통해 하나님께서 ‘생명을 낳는 산모’에 대하여 얼마나 큰 관심과 사랑을 가지고 계시는지알 수 있다. 한 생명을 잉태하고 낳는 일은 세상에서 가장 보람되고 중요한 일이지만 산모에게는 생명을위협받을 수도 있는 어렵고 힘든 일이기도 하다. 의학이 발달하지 못했을 당시 아이를 낳다가 산모가 목숨을 잃은 경우도 종종 있었다. 성경에서도 야곱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던 라헬이 그녀의 두 번째 아들인 베냐민을 낳은 후 산고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 죽었다.


이와 같이 한 생명을 세상에 나오게 하는 것은 산모에게는 목숨을 걸 만큼 때로는 위험하고 힘든 일이다. 그래서 아이를 낳은 산모에게는 몸과 마음을 회복하기 위해 적절한 휴식과 산후조리가 필요했기에 하나님께서는 그 기간까지도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신다.


그렇다면 산모의 산후조리의 근원을 창세기 1장을 통해 살펴보기로 한다. 하나님께서 6일 동안 우주만물을 창조하셨다. 하나님의 창조를 믿지 않는 과학자들이나 비평가들은 창조론을 부인하는데 그것은 그들의 한정된 과학과 이성으로는 하나님께서 우주만물을 6일 동안 창조하셨다는 것을 도저히 믿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경에서 말하고 계신 하나님은 우리들이 생각할 수 있는 삼차원의 이성과 상상을 훨씬 더 초월한 전지전능하신 분이시다. 그러므로 어떤 과학이나 이성으로 하나님을 안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과학이란 다만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것들의 극히 일부분을 연구하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6일 동안 우주만물을 창조하신 후 가장 마지막에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대로 사람을 창조하시고 생육하고 번성하여 창조된 모든 것들을 다스리도록 맡기셨다. 이 명령은 여자가 아이들을 낳으면서 시작되고 성취되기에 여자의 건강과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에게 산후조리에 관한 규례를 주신 것이다.


여자가 임신을 하고 그 아이가 세상에 태어나기까지 겪는 고통은 세상의 어느 것과 비교할 수 없고 이를 경험하지 않은 사람은 도저히 짐작도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처음부터 이런 고통을 알고 계셨기에 레위기 12장에서 산모의 산후조리에 대하여 상세히 말씀하셨던 것이다.


성경에는 산모가 아들을 낳으면 40일, 딸을 낳으면 80일 동안 산후조리 기간을 갖도록 규정하셨다. 왜 딸을 낳으면 아들을 낳을 때보다 두 배의 산후조리 시간을 갖도록 하셨을까? 그 이유는 딸은 세상에 나오면결혼하여 또 생명을 잉태하고 낳는 일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산모가 딸을 잉태할 경우 아들을 잉태할 경우보다 훨씬 더 많은 에너지와 영양분을 소진했을 것이다. 우리는 이 규례를 통해 산모에 대한 하나님의 깊은 사랑을 느낄 수 있다.  하마통독학교(HaMa Bible Academy)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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