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실적·연준 속도조절론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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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실적·연준 속도조절론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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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뉴욕증시는 연준의 속도조절론에 주목하며 상승 시도를 할 것으로 보인다. /AP


뉴욕증시 주간전망(24~28일)

애플, MS, 아마존 등 줄줄이 실적 발표


이번주 뉴욕증시는 빅테크 실적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속도조절론에 주목하며 상승시도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에는 뉴욕증시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애플,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플랫폼스가 실적을 발표한다. 아울러 S&P500에 상장된 약 150개 기업이 실적을 공개한다. 지금까지 발표된 뉴욕증시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은 시장의 예상을 크게 하회하지 않았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주까지 S&P500 상장기업의 20%가 실적을 공개했다. 이중 72%의 기업이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주당순이익(EPS)을 기록했다. 다만, 이는 5년과 10년 평균치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연간 기준 실적 성장세는 지난 2020년 3분기 이후 가장 느린 것으로 보고됐다.


지난주 테슬라는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하는 매출을 발표했고, 올해 인도 전기차 인도량 목표치를 하향 조정했다. 소셜 미디어 기업 스냅은 상장 이후 가장 낮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다만 금융시장에 기업실적 둔화가 이미 어느 정도 선반영된 만큼 실적이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월가 투자자문사 에버코어 ISI는 애플이 3분기에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마존은 한 해 전과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빅테크 기업들은 어느 때보다 어려운 여건을 겪고 있다. 금리가 급등하면서 자금 조달 비용이 급등했고 달러화의 초강세에 따라 수익이 타격을 받게 됐다. 경기침체 가능성에 따라 수요 둔화 우려도 있다.


이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가 감원을 시작했고 메타 플랫폼스와 구글 또한 조직 개편을 통한 '조용한 감원'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빅테크 기업 실적은 경기 침체 우려 속 주요 기업들의 현주소를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뉴욕증시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론과 국채금리 추이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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