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 레온 사퇴 거부… 파장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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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레온 사퇴 거부… 파장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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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 문제 할 일 많다”

방송 인터뷰서 결심 밝혀



사임 압력을 받고 있는 케빈 데 레온 LA시의원이 방송 인터뷰를 통해 “그만두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데 레온 의원은 19일 LA의 유니비전34의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노티시에로 유니비전(Noticiero Univision) 앵커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많이 남아있다. 사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결심을 밝혔다. 이 내용은 이날 저녁 방송됐다.


데 레온 의원은 “(인종차별적인 대화 내용에 대해) 미안하다. 매우 미안하게 생각한다. 우리 지역사회에 존재하는 상처와 피해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자신의 의정활동 중 특히 주안점을 두고 있는 노숙자 문제를 언급하며 사임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고집했다.


녹취록이 불거진 이후 이 자리에 참석했던 누리 마르티네스 의원과 론 에레라 LA 노동연맹 대표가 사임했지만, 데 레온 의원과 힐 세디요 의원은 여론의 강한 압박 속에서도 버티기를 계속하고 있다. 이미 조 바이든 대통령과 개빈 뉴섬 주지사, 에릭 가세티 LA시장이 사퇴를 권했고, 의회 내에서도 거리두기가 계속되고 있다.


LA시의회는 이미 두 의원을 제외한 채 본회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소위원회 활동을 정지시켜 사실상 의정활동이 중단된 상태다. 세디요 의원은 중간선거가 치러지는 다음달 임기가 종료되며, 데 레온 의원은 임기가 2년 남아 있다.


백종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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