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 개시 첫날 ‘10만 명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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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션8바우처> 신청 개시 첫날 ‘10만 명 훌쩍’

웹마스터

<사진1>17일 LA한인회관에서 섹션8 바우처 신청 대행에 제임스 안 회장이 직접 돕고 있다. / 우미정 기자

<사진2>17일 제임스 안 LA한인회장이 최원준(77)씨 부부에게 섹션8 바우처 신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우미정 기자 

<사진3>17일 LA한인회관에서 섹션8 바우처 신청 대행에 대기 중인 한인 신청자 / 우미정 기자 


LA한인회 등 한인 단체 무료 대행

대기 시간 제외 15분이면 신청 끝

자격, 필요한 내용 꼼꼼히 살펴야 



# 가디나의 시니어 아파트에 거주하는 최원준(77)씨는 매달 164달러의 임대료를 지불하고 있지만, 섹션8 바우처 신청을 위해 LA한인회관에 방문했다. 병원이 많은 한인타운 인근 지역으로 이사하기 위해서다. 최씨는 LA한인회로부터 섹션8 바우처에 당첨된다고 해도 시니어 아파트 거주 혜택만큼 지원 받기는 어려운 실정인데다 타운 인근으로 이사할 경우 오히려 임대료가 올라갈 것이라는 설명을 들었지만, 관절, 호흡기 내과 등 지속적인 통원 치료가 필요한데 교통 문제와 언어적 불편함이 크기 때문에 감내해야 하는 입장이다. 최씨는 “주택국으로부터 프로그램 관련 이메일을 받았지만, 모두 영문이라 읽지도 못하는 까막눈”이라며 “부랴부랴 한인단체를 찾게 됐다”고 말했다.


저소득층 렌트비 보조 프로그램인 섹션8 바우처 신규 대기자 명단 접수가 시작됐다. LA시 주택국(HACLA)은 17일부터 개시된 섹션8 바우처 신청 접수를 30일 오후 5시에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저소득층 가구의 주택 임대료 일부를 정부가 집주인에게 직접 지급하는 방식으로 임대료를 지원하는 것으로 최대 3만 명이 혜택을 받게 된다.


비영리단체 K타운액션과 한인타운 노동연대(KIWA)는 주택국 직원 3명과 공동으로 한인들을 위한 신청 대행에 나섰다. K타운액션의 윤대중 회장은 “첫날인 오늘(17일) 오전 11시 기준 LA시 주택국 온라인 신청자가 5만 명을 넘어섰다”며 “하루 만에 1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회장은 “LA시에 거주하지 않을 경우 우선순위에 밀려나므로 신청을 고려해볼 것”과 “LA 주택국 관할 지역을 웹사이트(https://www.hacla.org/sites/default/files/2020-04/s8_cities_we_cover_new_letterhead_0.pdf)에서 확인 해 볼 것”을 권했다.


LA한인회도 이날 오전 10시부터 대행 업무를 시작했다. 4시간만에 한인 신청자 80명을 훌쩍 넘겼는데, 신청자의 평균 연령대는 65세로 1인당 소요 시간은 대기 시간을 제외하고 15분 정도였다.

제임스 안 LA한인회장은 “섹션8 신청이 재개됨에 따라 임대비 지불 등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한인 가구가 안정적인 주택을 찾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며 “언어의 불편함을 호소하는 시니어들을 위해 당첨 이후 처리도 진행할 예정이다. 결과는 이메일로 통보되므로 반드시 확인할 것”을 강조했다.


섹션8 바우처 신청에 대한 내용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한다.


- 지원 자격은

신청자는 연방 ‘최저소득층’ 범주에 속해야 한다. <표참조> 가족 중 시민권자나 합법 거주자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 신청 방법은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스마트폰이나 모바일 기기, 컴퓨터를 이용해 오는 30일까지 24시간 한국어 온라인 신청이 가능하다. 우편이나 이메일, 팩스로는 접수되지 않는다. 지원자는 반드시 유효한 이메일 계정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신청자는 주택국 웹사이트(https://hacla.hcvlist.org/Account/Login)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 신청서 질문 및 지원 특혜는

▲LA시 거주자 혹은 근무자인가 ▲재향군인 혹은 가족 중 (미군) 군복무한 구성원이 있는가 ▲가족 중 13세 이하 아동이 있는가 ▲신청자 개인 정보(이름, 이메일, 전화번호)가 주택 관련 연구 혹은 아파트 정보를 받는 목적으로 사용하는데 동의하는가 등이다.



- 한인단체 무료 대행은

▲ K타운액션·KIWA(1053 S. 뉴햄프셔 애비뉴 LA), 30일(월~금)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문의 전화(323-545-8778) ▲LA한인회(981 사우스 웨스턴 애비뉴 LA), 18일~19일, 2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문의 전화(323-732-0192) ▲해피북 서점(321 사우스 웨스턴 애비뉴 LA), 30일(일)까지 오후 1시부터 6시, 문의 전화(323-545-8778) ▲민족학교(900 크렌쇼 블러바드 LA), 30일(월~금)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예약 필수(전화 323-937-3718)



주택국은 12월 1일부터 당첨 결과를 신청자 이메일로 통보할 예정이며, 웹사이트(hacla.hcvlist.org)에서 신청자 이름과 비밀번호를 입력한 후 결과를 확인하거나 혹은 한국어 지원(3번) 전화(213-523-7328)로도 확인 가능하다.


지난 2017년 섹션8 바우처 신청자는 무려 18만 7000명 이상이었지만, 이용 가능한 바우처는 단 2만 장에 불과했다. 당첨된 주민은 주택을 확보할 수 있는 180일의 기간이 주어지며, 6개월 이내에 바우처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반환돼 대기자 명단에 있는 다른 사람에게 주어진다. 


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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