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러신학교 '선교학 박사과정' 입학생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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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러신학교 '선교학 박사과정' 입학생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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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러신학교 김에녹(오른쪽) 교수와 ANC온누리교회 김권수 목사. 아래 사진은 풀러신학교.   


평신도로 일반 석사 이상자에 개방 '파격'

"삶의 현장서 빛과 소금 구실할 수 있어야"

한국어로 100% 온라인 수업, 장학금 혜택

2023년 봄학기 지원마감은 12월 20일까지 


“일과 영성(Spirituality) 도모를 위해 선교학 박사과정을 공부할 크리스천을 찾습니다.” 

패서디나에 있는 75년 전통의 풀러신학대학원(Fuller Theological Seminary)에서 한국어 선교학 박사과정(KDGL)에 입학할 사람을 모집한다. 이번 선교학 박사과정(Doctor of Global Leadership; DGL)은 특별히 신학공부를 하지 않은 평신도라도 석사학위 이상 소지자라면 도전할 수 있다. 


풀러신학교의 DGL은 원래 ‘미시올로지 트랙’(Missiology Track)을 거쳐야 한다. 3년 이상 타문화권 사역 경험자로, 인가된 학교의 신학 또는 선교학 분야 석사 이상으로 평균성적(4.0만점에 3.0 이상) 이상자이어야 신청할 수 있다. 그런데, 이번에 오픈된 DGL은 풀러신학교에서 ‘삶의 현장에서도 크리스천의 올바른 리더십을 보여야 한다’는 취지로 특별히 학문의 문호를 넓혀 진행하게 됐다. 


풀러신학교 선교학 박사과정의 김에녹 책임교수는 “풀러신학교의 DGL 코스는 미시올로지 트랙과 마켓플레이스 트랙(Marketplace Track)이 있다. 이번에 박사과정을 모집하는 것은 마켓플레이스 트랙으로 신학을 공부하지 않았지만 일반학과  석·박사 학위자로 평균성적 이상자, 그리고 3년 이상의 비신학 전공을 통한 사역경험이 있으면 된다”고 소개했다. 


공부기간은 3년 3개월로 총 54학점 과정이 100% 온라인 수업으로 이뤄진다. 온라인 수업이라 한국은 물론이고 다양한 국가에서도 한국어 수업을 따라갈 수 있으면 지원이 가능하다. 입학지원 마감은 2023년 봄학기 입학의 경우 오는 12월 20일까지, 2023년 가을학기는 2023년 6월 28일까지이다. 모집인원은 학기별 각 10명 수준. 졸업기한은 6년이다. 


입학지원을 위해서는 온라인입학원서, 추천서 3부, 졸업 및 성적증명서, 입학지원 에세이(신앙간증문, 연구계획서, Writing Sample, 경력증명서)를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학비는 유닛당 590달러, 학기당 2360달러로 총 3만2360달러다. 교계와 선교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신입생이나 재학생 등은 선발을 통해 학비의 40~50%까지도 장학금이 수여된다.   


김에녹 교수는 “전통적인 목사 중심의 신학교육만 하다 보니, 교회 내부의 일에만 관심을 갖게 된다. 크리스천의 삶은 세상에 건강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는 것인데, 교회 안에만 있다 보니 절대다수가 교회 밖의 일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각 분야에서 올바른 소명을 감당하고 사람들로부터 칭찬받는 바른 삶을 살며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줄 수 있어야 한다. DGL은 그런 필요를 충족할 수 있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풀러신학교에서 선교학 박사를 하고 현재 ANC온누리교회 통전적 성경교육목사, 하마통독학교 대표로 있는 김권수 목사는 “선교학 박사과정을 평신도에게 허용하는 것은 풀러신학교 입장에서는 일종의 성역을 오픈하는 것과 같다”며 “현장에서 사업하던 경험을 영성과 연결해 학문화하고 보편화해 지도자를 키우게 되면 그런 사람들은 신학적으로는 약하더라도 신학하는 사람이 알지 못하는 영역에 영향을 주는 연구를 할 수 있게 된다. 실제로 그런 경험을 '일과 영성'이라는 주제의 세미나를 통해 사람들에게 알렸을 때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코스에 좋은 자격을 갖춘 사람들이 신청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의 (626) 584-5200, kdgl@fuller.edu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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