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일 신청 접수…온라인 예약부터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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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일 신청 접수…온라인 예약부터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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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격리면제 방침 발표 

문의 폭주에 영사관 전화 불통

“내주쯤 돼야 구체적 시행안”

 


한국 정부의 전격적인 입국관리체계 개편안에 따라 코로나 백신 접종을 완료한 미주 한인들에 대한 2주간 격리 면제 방침이 발표된 이후 각 기관으로 이에 대한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주관 업무를 맡을 LA총영사관의 경우는 폭주하는 전화로 14일 하루동안 몇차례나 회선이 다운되는 현상까지 빚어졌다.


총영사관에서 담당 업무를 맡고 있는 이상수 영사는 “사전 통보나 예고없이 갑자기 내려진 지침이다. 게다가 일요일이 낀 상태라서 파악이 제대로 안되는 실정”이라며 “이미 보도된 사실 외에 추가할 내용이 아직 없다”고 밝혔다.


이 영사는 “우리도 하루 종일 회의를 반복하고 있지만 뚜렷이 제시할 안내가 마땅치 않다. 다만 급증할 민원 업무에 어떻게 대처할 지에 대한 우려가 크다”며 “기존 격리면제신청의 경우 1건처리하는데 15~20분 가량 소요되는 게 보통이다. 그런데 이게 수백 건이 몰리면 체증과 지체가 발생하는 건 어쩔 수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 영사는 또 “아마 전세계 어느 공관이나 지금 상황은 마찬가지일 것이다. 적어도 다음 주는 돼야 구체적인 지침이나 방안이 제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금 할 수 있는 방법은 민원업무를 위한 예약을 서두르는 게 현명해 보인다. 현재 영사관 민원업무는 모두 사전에 온라인으로 예약을 해야 이뤄질 수 있다. 격리면제신청도 민원 업무이기 때문에 미리 예약을 잡아놓고, 구비 서류를 준비하는 게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방법이다.


한국 정부가 13일 발표한 지침에 따르면 (격리면제) 신청서 접수는 7월 1일부터 시작된다. 따라서 여기에 가늠해서 예약을 계획하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분명한 것은 영주권자나 시민권자나 국적을 불문하고 한국에 거주하는 직계가족의 방문에만 재외공관(총영사관)을 통한 면제 신청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면제신청서와 백신 접종증명서, 서약서 등 3개 서류 외에 가족관계증명서류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 또한 반드시 동일 국가에서 백신별 권장 횟수를 모두 접종하고 2주 이상이 지난 사람만 해당된다.


이번 조치에서 해결돼야 할 부분은 접종 확인증명에 대한 것이다. 미국의 경우 연방 차원의 접종증명서나 디지털 데이터베이스가 없으며, CDC가 발행한 접종증명 카드만 존재하기 때문에 당국이 이를 어떻게 확인할 지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종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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