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태어난 둘째에 모유도 못 먹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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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태어난 둘째에 모유도 못 먹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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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신발까지 바꿔 신어야 

 

 

“갓 태어난 아기 수유도 제대로 못했죠. 병원 복귀 후에는 유축한 모유를 모두 버려야했어요.”


박은혜(34) 간호사는 지난 해 3월초 둘째 아이를 출산했다. 그리고 3개월 만인 6월에 병원으로 복귀했다. ICU에서 근무하는 그녀는 “바이러스 감염 문제로 안전을 생각하면 솔직히 무섭고 두려웠어요”라며 “모유 수유는 혹시나 걱정돼 유축해서 모두 버려야했죠”라고 털어놨다.


또 “병원 출입용 신발은 모두 차 트렁크에 따로 싣고 다녔어요. 퇴근해서는 아기와 가족들을 염려해 별도로 세탁한 옷을 입고, 신발도 갈아신은 다음에야 집에 들어갈 수 있었죠. 그런 옷들은 세탁까지 모두 따로했어요”라며 힘겨웠던 하루하루를 떠올렸다.


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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