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융자빚 보유자를 위한 내집마련 팁

내집 마련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빚(debt)’은 큰 걸림돌로 작용한다. 렌더들은 집이 많은 바이어에게 대출을 해주기를 꺼린다. 특히 적잖은 금액의 학자금 융자빚을 지고 있으면서 집을 사기가 어렵지만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디트로이트에 있는 ‘앨라이 홈’의 글렌 브렁커 대표는 “학생융자빚이 있어도 얼마든지 홈오너가 될 수 있다”며 “단, 몇 가지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학생융자 재융자를 고려하고 프라이빗 론을 먼저 갚아라

조만간 홈쇼핑에 나설 계획이 있다면 가장 먼저 보유한 학생융자 밸런스 재융자(refinance)를 통해 월 페이먼트를 줄이는 게 급선무이다. 투자자를 위한 부동산 전문업체 ‘오닝’의 스리 가네시람 대표는 “학생융자빚을 보유한 사람들이 모기지를 얻으려면 융자 페이먼트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며 “모든 렌더들은 모기지 신청자의 수입대비 부채(DTI) 비율을 철저히 따진다”고 말했다. 

연방 또는 주정부 융자보다 민간업체로부터 받은 프라이빗 론을 먼저 갚는 것도 중요하다. 최근 바이든 정부가 발표한 학생융자빚 탕감조치는 프라이빗 론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DTI의 개념을 이해하라 

모기지를 신청하는 과정에서 DTI는 매우 중요하다. DTI가 높으면 높을수록 소득에 비해 빚이 많은 것으로 간주돼 불리하다. 렌더별로 DTI  상한선은 제각각이다. 따라서 접촉하는 렌더에게 꼭 확인해야 한다. 올해 취해지는 바이든 정부의 연방 학새융자빚 탕감 조치로 주택구입을 원하는 많은 사람들의 DTI가 내려갈 것이 확실시된다. 

◇FHA론을 받을 수 있는지 리서치하라

학생융자빚이 너무 많으면 바이든 정부의 탕감조치가 집을 사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수도 있다. 

이 경우에 해당되면 연방주택국(FHA)가 보증을 서는 FHA융자가 지름길이 될 수 있다. 만약 모기지 신청자의 학생융자 밸런스5만달러라고 가정하고, FHA융자를 신청하게 되면 융자 밸런스 중 500달러만 월 페이먼트로 적용해 DTI를 계산하는데 사용한다. 

구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