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들, 학생들 개인정보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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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들, 학생들 개인정보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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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USD 금전요구 거절하자 강행 



지난 달 5일 LA통합교육구(LAUSD) 전산망을 셧다운시키고 민감한 정보를 해킹한 조직이 자신들이 입수한 데이터 일부를 온라인상에 공개했다. 교육구가 이들의 금품 요구에 응하지 않은 때문으로 보인다.


알베르토 카르발류 LAUSD 교육감은 2일 해커들이 사이버 공격으로 빼낸 학생들의 심리 평가, 계약서 및 법적 문서, 비즈니스 기록 등 민감한 정보가 공개됐다고 확인했다. 해커들은 지난 달 해킹 당시 500기가 바이트 이상의 데이터를 입수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들은 금전적 댓가를 요구하며, 3일까지 응하지 않을 경우 자신들이 입수한 데이터를 공개하고 LAUSD 컴퓨터 시스템을 풀 수 있는 보안키를 전해주지 않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공개된 데이터는 해커들이 제시한 시한보다 이틀 일찍 이뤄진 것인데, 카르발류 교육감이 범죄 조직의 요구 조건을 들어줄 수 없다며 협상이나 지불에 대한 거부 의사를 밝힌 직후였다.


카르발류 교육감은 오늘(3일)부터 월~금요일 오전 6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전산망 해킹 관련 문의 등의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는 핫라인(855-926-1129)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LAUSD 전산망의 셧다운과 해킹이 맞물리면서 60만 명 이상의 사용자가 비밀번호를 재설정해야 했고 시스템을 복구하는 등 차질을 빚었다.


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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