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 시인 비영리 문화예술재단 '나무달'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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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 시인 비영리 문화예술재단 '나무달'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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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조부 박목월 시인 이름서 착안

"미주에서 한국문학 세계화 추진"


미주한국문인협회 김준<사진> 회장이 비영리 문화예술재단 '나무달'(Tree & Moon Foundation)을 설립했다고 최근 본지에 알려왔다. 미주 문단에 몸 담고 오랫동안 시를 써 온 시인이기도 한 김 회장은 "'나무달'은 한국 대표시인인 박목월의 이름에서 만들어졌다"며 "이를 통해 한국문학의 세계화를 이뤄보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박목월 시인의 외손자로, 자손 중 유일하게 시를 쓰고 있다. 


김 회장은 "그동안 해외에서 한국문학을 하는 것을 생업으로 삼거나,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어 본국에서 주목받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한류의 여파가 K-팝, K-드라마, K-영화 등으로 범위를 넓혀가고 있어 해외에 거주하는 한국문학 작가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생긴 것으로 판단된다. '나무달'을 통해 작품활동을 독려하고 미국과 한국에서도 독자층을 구축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나무달'을 통해 크게 세 가지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우선, KCLS(Korean Creating Literature School) Zoom Academy 운영이다. 줌을 통해 수준 높은 강사들을 섭외해 문학을 포함한 다양한 문화예술 인문학적 범위에서의 강연을 하는 것이다. 둘째, 'K-Writer'라는 한국어와 영어로 된 문예 계간지를 만든다. LA 기반을 두고 세계에서 한국어로 문학을 하는 작가들의 소식과 작품을 담는 문학지가 것이다셋째는 출판 관련 부분이다. 시집, 소설집, 수필집 작품집 출간을 계획하는 분들을 위해 기획에서 출판까지의 과정을 대행한다.


김 회장은 ‘나무달’ 안에도 창작과 친목을 도모하는 한미문화예술인회를 결성했으며 재단사업으로는 ‘한류예술인상’을 제정, 지난 8 19 1 한류예술인상 수상자를 뽑아 시상하는 등 의욕적으로 할동하는 만큼 관심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1회 한류예술인상 수상자는 시 부문에 도종환 시인, 영화 부문에 배창호 감독, 문화잡지 부문에 쿨투라 손정순 대표가 선정됐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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