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이드 찍은 10대 소녀, 퓰리처 특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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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이드 찍은 10대 소녀, 퓰리처 특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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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다르넬라 프레이저가 촬영한 사건 현장 영상. 조지 플로이드가 바닥에 얼굴이 짓눌린 채 깔려 있다. /조선일보DB




지난해 미국을 ‘흑인 목숨은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BLM)’ 시위로 들끓게 한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을 찍어 세계에 알린 10대 소녀가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보도상인 퓰리처상을 받았다.


로이터통신·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11일 퓰리처상 선정위원회는 플로이드 사망 사건 당시 동영상을 찍은 다르넬라 프레이저(18)를 특별 수상자로 선정했다.


프레이저는 지난해 미니애폴리스 경찰이 플로이드를 체포하는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찍었다. 동영상 속 플로이드는 뒤로 수갑이 채워진 상태에서 경찰관의 무릎에 목이 눌려 얼굴이 땅바닥에 짓이겨진 채 “숨 쉴 수 없다”고 호소하다가 의식을 잃었다.


당시 여러 목격자가 현장 동영상을 찍었지만, 프레이저가 찍은 동영상이 가장 길고 선명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영상은 플로이드 사망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앞서 프레이저는 지난해 12월 국제펜클럽(PEN)이 주는 상도 받았다.


미니애폴리스의 스타트리뷴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속보로 퓰리처 속보상을 받았다.


한편 퓰리처상 각 분야 중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여겨지는 공공보도 분야에서는 NYT의 코로나 관련 심층보도가 선정됐다. 1917년 만들어진 퓰리처상은 뉴스와 보도사진 등 언론 부문과 문학과 드라마 등 예술 부문에서 수상자를 선정한다.


황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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