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융자 이자율 0.75%p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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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지 융자 이자율 0.75%p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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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적으로 단독주택 구입이 어려운 미국인 중 상당수는 콘도에 큰 관심을 보인다. /AP


콘도구입 희망하는 바이어가 알아야 할 사항들

단독주택보다 집값 싸지만 까다로운 HOA 규정 지키면서 생활해야

커뮤니티 생활 원하는 바이어에게 적격, 낮은 관리비용 장점


강력한 셀러스 마켓이 끝났다고는 하지만 집값은 여전히 비싸다. 지난 8월 현재 미국 중간 주택가격은 전년 동기대비 14.2% 상승했으며, 30년 고정 모기지금리는 지난 주말 현재 5.66%를 기록,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많은 바이어들은 공간이 널찍한 단독주택에 눈독을 들이지만, 높은 가격 때문에 구입을 망설이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 때문에 일부 바이어들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콘도를 대안으로 삼는다. 부동산 전문사이트 리얼터 닷컴 자료에 따르면 2021년 말 현재 미국 내 카운티 중 72.5%는 콘도가격이 단독주택보다 저렴했다. 콘도 구입을 고려중인 바이어들이 알아야 할 사항들을 짚어본다. 


◇구매 절차, 단독주택과는 다르다

콘도 구매절차는 단독주택과 똑같지 않다는 사실을 바이어들은 염두에 둬야 한다. 우선 일부 콘도에 한해 FHA융자 같은 정보보조 론을 받을 수 없다. FHA론을 받으려면 해당 콘도단지가 연방주택국의 승인을 받은 단지여야 한다. 


콘도구입 모기지의 경우 이자율이 단독주택보다 다소 높게 책정된다. 렌더 입장에서 콘도는 단독주택보다 투자 리스크가 크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콘도구입 모기지를 얻을 경우 이자율은 평균 0.75%p 높다고 보면 된다. 콘도의 경우 홈오너가 매달 주택소유주협회(HOA)에 회비를 납부해야 한다. 모기지 페이먼트와 재산세 외에 HOA 회비가 추가되는 것이다. 


◇커뮤니티 생활 좋아하면 권장

콘도는 아파트 형태가 될 수도 있고, 거실과 부엌은 1층에, 침실과 샤워시설은 2층에 있는 타운홈 구조 등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 단독주택보다 규모가 작기 때문에 관리비, 유틸리티 등 각종 유지비가 적게 드는 것이 장점이다. 콘도 HOA가 단지 내 공동구역과 건물 외벽 등의 관리를 책임지기 때문에 홈오너는 건물 지붕 수리, 건물 외벽 페인트칠 등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아직 젊거나 은퇴자라면 고려가치 있다

콘도는 특정 연령대의 바이어에게 더 큰 매력이 있다. 사회생활을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은 젊은층이나 은퇴자의 경우 정원관리 등 단독주택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여러가지 일을 하고 싶지 않을 수도 있다.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활동하는 부동산 개발업자 숀 마틴은 “콘도는 단독주택보다 관리가 수월하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며 “이웃과 가깝게 지내면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젊은층이나 은퇴자에게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 


◇HOA 검증 철저히 해야

콘도에 투자하는 것은 해당 단지 HOA에도 투자하는 것이다. 한 주택시장 전문가는 “무엇보다 HOA의 재정상태가 튼튼한지 꼭 짚고 넘어가야 한다”며 “프로퍼티 매니지먼트 회사에 연락해 HOA의 수입지출명세서와 재정상태표를 보여달라고 요구할 것”을 조언했다. 


또한 HOA가 콘도 거주자들의 일상생활에 영향을 끼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거나, 곧 진행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HOA의 예산이 무엇을 우선순위로 지출되는지도 파악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비상사태 발생시 모든 부담을 콘도 오너들이 져야 하기 때문이다.


◇단독주택보다 투자가치는 낮다

단독주택의 경우 홈오너가 집이 있는 부지까지 소유하기 때문에 부동산 가치가 콘도보다 높다. 

또한 홈오너가 HOA의 규정에 맞게 생활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다소 불편함이 따를 수 있다. 한 부동산 에이전트는 “HOA가 하라고 하는 것이 때론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단지내 콘도들의 내부가 비슷한 레이아웃과 디자인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 아무래도 개성 있는 인테리어를 연출하기는 단독주택보다 제약이 많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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