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등한 라크로스 경기력으로 한인 학생 우수성 뽐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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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등한 라크로스 경기력으로 한인 학생 우수성 뽐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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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베리파크 하이스쿨의 마이카 신이 라크로스 결승 토너먼트에서 강력한 슛을 하고 있다. 아래 사진은 마이카 신의 아버지 신욱씨가 WBC 때 북을 치며 '파란도깨비'의 한국팀 응원을 이끄는 모습. 




뉴배리파크 하이스쿨 9학년 마이카 신


CIF 서던 섹션 디비전Ⅰ 게임서 맹활약

유명잡지사로부터 '금주의 선수'에 뽑혀



한인 여고생이 라크로스(Lacrosse)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며 상급생들을 제치고 금주의 선수에 뽑혔다. 남가주 사우전옥스에 있는 뉴베리파크 하이스쿨 신입생(9학년)인 마이카 신(한국명 신지혜)은 지난 9일 막을 내린 캘리포니아(CIF) 서던섹션 디비전 1 토너먼트에서 맹활약을 펼쳐, USA 라크로스 매거진으로부터 ‘금주의 선수’로 픽업됐다.


신 양은 샌클레멘트 하이스쿨과의 8강전에서 팀의 8-7 승리를 결정짓는 골로 팀을 4강에 올렸다. 신 양은 연장전에서 프리포지션골(페널티킥)을 터트렸다. 신은 산타마가리타 하이스쿨과의 4강전에서도 3골 1어시스트로 뉴베리파크의 결승진출을 이끌었다. 뉴베리파크는 결승전에서는 풋힐 하이스쿨에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라크로스는 그물망이 달린 스틱으로 공을 잡아 상대편 골대에 넣는 경기로 10명이 한팀으로 움직이는 단체경기다. 체력소모가 많아 한인 학생들의 참여는 많지 않지만 영연방국가에서는 고급 사교스포츠로 인기가 높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라크로스를 시작한 신 양은 163cm, 50kg으로 백인 학생들보다는 다소 왜소한 체구지만 민첩하고 빠른 스피드와 지구력으로 9학년임에도 당당히 팀의 주전 공격수를 꿰차고 있다.  신 양은 고려대학교 체육학과,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아버지 신욱씨를 닮아 운동신경과 승부근성을 물려받았다. 신욱씨는 “라크로스는 백인들의 전유물로 여겨지고 있다. 그만큼 한인들에게는 불모지인데 마이카가 꾸준한 연습, 한인 특유의 끈기와 집념으로 한인 여성의 뛰어남을 널리 알린 것 같아 기쁘고 너무 고맙다”고 밝혔다.  


한국프로야구 LG트윈스 직원으로도 근무했던 신욱씨는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이 미국에서 열릴 때마다 ‘파란도깨비’ 단장으로 응원단을 꾸려 한국팀을 열렬히 응원해 한인사회에도 잘 알려져 있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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