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광의 행복칼럼] "덩케르케" 기적과 But if not 기도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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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광의 행복칼럼] "덩케르케" 기적과 But if not 기도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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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쉐어USA 대표


화요일 밤마다 특별한 기도회를 갖는다. 미국 청교도 신앙회복과 부흥 그리고 조국과 조국의 교회를 위해 기도한다. 내 코가 석자인데 오지랖이 넓은 기도이고 한편으로는 과분한 기도다. 어느 권사님이 “화요기도회로 기도가 성숙해지고 거룩한 소원을 품게 된다!”고 하셨다. 뿌듯함에 울컥했다.   

   

화요기도회에서 '목대권'과 '목대장'을 만난다. 목대권이란 목사대우 권사님이고, 목대장이란 목사대우 장로님이다. 그들은 목사를 능가하는 믿음, 기도의 능력 그리고 신실함을 가지신 분들이다. 그런데 최근 중보기도팀의 연합기도회를 준비하며 더 많은 목대장, 목대권을 만났다. 그들의 신실함과 열정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그들과 함께 기도할 시간이 기다려진다.  

   

세계 2차 대전에 ‘덩케르케의 기적’이라는 작전이 있다. 1940년 5월 독일군이 프랑스 ‘덩케르케’에 주둔한 연합군 40만을 포위했다. 전황과 전력으로 보아 연합군은 독안에 든 쥐였다. 이 절체절명의 상황에 영국 해군장교가 본국으로 타전했다. 내용은 "But if not!" 단 세 마디였다. 구약 다니엘서 3장(King James)에 나오는 이 말은 “그리하지 아니할 지라도”라는 의미다. 

   

다니엘의 세 친구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가 바빌론의 황제 느부갓네살이 만든 금신상에 절하지 않으면 죽는다는 위협을 받았다. 하나님을 섬기던 그들은 황제의 뜻을 따를 수가 없었다. 그들은 죽게 되었다. 이 급박한 순간에 그들은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불구덩이에서 구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그들은 “그러나 그렇지 아니할지라도 신상에 절하지 아니할 것이라(But if not)”고 단호하고 분명한 신앙을 고백했다.  

   

1940년 5월 덩케르케의 영국 해군의 장교가 보낸 무전(But if not)의 의미는 “우리는 포위되었다. 생존 가능성 거의 없다. 조국과 본부의 지원을 바란다. 그러나 무슨 일이 있어도 우리는 투항하지 않고 끝까지 싸울 것이다”라는 의미였다. 무전에는 영국군의 용기, 의무 그리고 헌신이 담겨있다.  

   

한편, 상황을 보고 받은 처칠 수상은 ‘기도의 날’을 선포했다. 이에 모든 국민은 기도했다. 모든 영국 교회에는 예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긴 줄을 섰고, 예배당은 차고 넘쳤다. 기도작전의 대 성공이었다. 

   

그리고 상선, 어선 심지어 낚싯배까지 자발적으로 참가한 철수작전은 대 성공이었다. ‘덩케르케의 기적’이라 부를 만큼 엄청난 승리였다. 대승의 이유는 투철한 군인정신도, 자발적으로 동원된 배들도 아니었다. 승전의 이유는 안개였다. 짙은 안개 때문에 독일군은 연합군의 철수작전을 알고도 대포 한발 쏠 수 없었다. 덩케르케 기적이라는 승리는 'But if not' 믿음으로 기도했던 영국 국민의 기도에 응답으로 주신 안개로 얻은 승리였다! 

   

미국의 정신적 타락과 청교도 신앙의 퇴조나 한국 교회가 무너지는 소리가 요란하다. 이미 교회는 힘을 잃었다. 덩케르케에서 포위당했던 연합군처럼 우리 상황은 절박하다. 현재 미국이 양산하는 반신앙적 법과 제도는 느부갓네살 명령보다 훨씬 치명적이다. 그들은 자자손손의 영혼을 죽이게 될 문화 사형틀을 만들고 있다. 

   

상황은 느부갓네살 앞에서 선 청년들이나 포위당했던 영국군처럼 퇴로도 없다. 이 시대 믿음의 사람들이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처럼, 그 무전을 타전했던 영국군 장교처럼 “But if not!"을 외쳐야 한다. 그리고 그 믿음과 정신으로 절박하게 기도했던 영국 그리스도인들처럼 기도해야 한다. 지금은 우리 모두 But if not! 신앙과 정신으로 기도의 날을 선포하고 기도전투 현장에 나가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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