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령탑’ 파우치 올해말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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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령탑’ 파우치 올해말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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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간 공직… 대통령 7명에 의료 자문



‘코로나 사령관’인 앤서니 파우치(81·사진)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올해 말 공직에서 물러난다고 22일 공식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조 바이든 2개 행정부에 걸쳐 코로나 정책을 총괄한 그는 38년간 NIAID를 이끌어 왔다.


파우치 박사는 이날 성명을 내고 “올해 말 NIAID 소장 및 백악관 수석 의료고문 자리를 넘기고 물러날 계획”이라며 “50년 이상 정부에서 일해왔는데, 이제 나는 경력의 다음 단계를 추구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그동안 배운 것들을 과학과 공중 보건의 발전을 지속하고, 차세대 과학 지도자들이 미래의 전염병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도록 돕는데 영감을 주고 조언하는데 사용하고 싶다”고 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파우치 소장의 사임 발표 직후 성명을 내고 “그를 개인적으로 만났든지, 그렇지 않았든지 간에 그는 모든 미국인의 삶에 감동을 줬다”며 “그의 봉사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그 덕분에 미국은 더 강하고, 더 회복력 있고, 더 건강해졌다”고 했다.


그는 1968년 국립 보건원에서 일하기 시작했고, 1984년 에이즈 팬데믹 발생 당시 전염병 부서의 책임자로 임명됐다.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을 시작으로 총 7명의 대통령들에게 의료 자문을 해왔다. 코로나 뿐만 나이라 에이즈,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탄저병 공격, 조류독감, 에볼라, 지카 바이러스 등 각종 바이러스에 맞서 싸워왔다. 2008년에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으로부터 대통령 자유훈장을 받기도 했다.


이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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