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권수 목사의 종교칼럼]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는 성경이야기(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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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권수 목사의 종교칼럼]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는 성경이야기(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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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과 골리앗 이야기 


이스라엘과 블레셋은 철천지 원수지간이었다. 블레셋 사람들은 이스라엘의 남서쪽 비옥한 땅에 있었기에 출애굽할 당시 모세는 그들과의 싸움을 피하기 위해 홍해의 광야길로 우회할 정도로 그들은 호전적이며 강력한 민족이었다.


사울이 이스라엘을 다스릴 때 블레셋에는 골리앗이라는 거인이 등장한다. 그는 키가 약 2미터80센티미터나 되었고 어려서부터 잘 훈련된 군인으로서 무게가 약 50kg 나가는 갑옷을 입고 7kg 되는 창을 들고 싸우는 블레셋 용사였다. 블레셋은 그를 앞세워 이스라엘과 싸우기 위해 엘라골짜기를 사이에 두고 서로 대치하고 있었다.


이때 골리앗은 이스라엘 진영을 향해 "너희는 한 사람을 택하여 내게로 보내라 그가 나와 싸워서 나를 죽이면 우리가 너희의 종이 되겠고 만일 내가 이겨 그를 죽이면 너희가 우리의 종이 되어 우리를 섬길 것이니라”(삼상17:8-9)고 제안하며 조롱하였다.


사울과 온 이스라엘은 그의 제안을 듣고 두려워 떨며 그 누구도 감히 그와 싸울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이스라엘은 그동안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많은 전쟁에서 승리했지만 이번에도 하나님의 도움이 없으면 도저히 승리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때 유다 베들레헴 에브랏 사람 이새에게 8명의 아들이 있었는데 그의 장자(엘리압)와 둘째(아비나답) 그리고 셋째(삼마)가 블레셋과 싸우기 위해 전쟁에 참여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의 막내아들 다윗은 사울에게로 왕래하며 베들레헴에서 아버지의 양을 치고 있었다.


하루는 이새가 그의 막내 다윗을 불러 치즈와 떡 등을 가지고 이스라엘 진영으로 가서 전쟁에 참여하고 있는 형들이 무사한지 안부를 살피고 오라 하였다. 이스라엘 진영에 도착한 다윗은 골리앗이 이스라엘을 조롱하며 모욕하는 것을 듣게 된다.


골리앗의 협박과 조롱에 이스라엘 군대는 그를 두려워하며 도망하기도 하였지만 다윗은 할례받지 않은 블레셋 사람이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하는 것을 듣자 의분을 참지 못하고 그가 나가서 싸우겠다고 자청하였다.


그 사실을 보고 받은 사울은 다윗을 불렀다. 사울은 다윗을 보는 순간 그에게 골리앗과 싸우도록 내 보낼 수 없다고 했다. 골리앗은 거인으로서 어려서부터 잘 훈련된 용사였지만 다윗은 양을 치는 어린 소년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윗은 양을 칠 때 사자와 곰을 쳐 죽인 경험들을 이야기하며 “주의 종이 사자와 곰도 쳤은즉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한 이 할례받지 않은 블레셋 사람이리이까…여호와께서 나를 사자의 발톱과 곰의 발톱에서 건져내셨은 즉 나를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건져내시이다”(17:36-37)고 하며 사울을 설득하였다.


다윗의 완고한 요청에 사울은 “가라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기를 원하노라” 하며 다윗에게 갑옷을 입히고 투구를 씌우지만 이것들은 오히려 그를 더욱 불편하게 만들었다. 다윗은 갑옷과 투구를 벗어 던지고 손에 막대기를 들고 그가 사용하던 물매와 매끄러운 돌 다섯 개를 가지고 골리앗과 싸우러 나갔다.


골리앗은 다윗을 보고 실소를 금할 수 없었다. 골리앗은 다윗에게 “네가 나를 개로 여기고 막대기를 가지고 내게 나왔느냐”(17:43)고 다윗을 저주하며 그에게로 달려갔다.


그러나 다윗은 조금도 의기소침하지 않고 오히려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오지만 나는 만군의 여호와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니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인 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넘기시리라’(17:45-47)고 외치며 그에게 달려가 돌을 물매로 던지자 그 돌이 골리앗의 이마에 박히고 그는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


이렇게 해서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은 싱겁게 끝이 나고 이를 계기로 이스라엘은 블레셋을 공격하여 대승을 거두게 된다. 이것이 바로 그 유명한 다윗과 골리앗의 이야기이다. 

하마통독학교(HaMa Bible Academy)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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