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섬기는 교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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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섬기는 교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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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제일한인침례교회 이필성 담임목사와 성도들이 지난 14일 희년 기념 및 감사예배를 드린 후 기념촬영을 했다.     


SD 제일침례교회 창립 50주년 예배

이필성 담임목사 부임 후 중흥 노력   

3명 예배서 팬데믹 중 40명으로 확대


샌디에이고 제일한인침례교회(담임목사 이필성)는 지난 14일 창립 50주년 기념 및 임직 감사예배를 드렸다. 지난 50년을 감사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예배로 샌디에이고 지역과 교단의 목회자 및 성도 100여 명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뤘다.  

   

샌디에이고 제일침례교회에 이필성 목사 담임으로 취임한 것은 2019년 8월이다. 창립 47주년 기념일 즈음이었다. 당시 교회는 이런저런 이유로 어려운 상태였다. 남은 성도는 5명이었다. 취임 후 6개월 동안 오전 11시 예배는 한 사람의 성도와 예배를 드렸고, 저녁예배는 일 때문에 낮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두 분의 성도와 함께 드렸다. 


넓고 큰 예배당에 두 사람을 두고 설교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이렇게 6개월 동안 버티고 있었는데 코로나를 만났다. 엎친 데 덮친 격이었지만 이 목사와 성도들은 낙심하지 않았다. 팬데믹 상황에서도 예배를 계속 드렸다. 식사봉사도 했다. 이런 이 목사 부부의 열정이 알려지면서 성도들이 다시 모이기 시작했다. 지금은 40명의 성도가 함께 예배를 드리고 있다. 

   

올해 65세인 이 목사는 인생의 마지막 목회로 알고 기쁨으로 목회한다. 이 목사는 십수 년 전에 암 판정을 받았었다. 대장암 3기와 4기 사이였다. 목회를 내려놓고 암을 극복하며 목회의 기회를 위해 기도했다. 그리고 목회와 한 성도의 귀함을 알게 되었다. 60이 넘은 나이에 찾아온 목회의 기회를 기쁨과 감사로 감당했다. 


이 목사는 펜데믹 시대에 개최된 내쉬빌총회에서 선교의 비전을 품게 되었다. 지금은 4곳의 선교지를 돕고, 우크라이나를 돕고, 이웃 개척교회까지 돕고 있다. 이런 일을 감당할 수 있도록 교회가 성장했고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셨다. 

 

희년 감사예배를 드린 이 목사는 “저와 저희 교회는 코로나 시대에 복을 받았습니다. 저는 흉년에 100배를 결실한 이삭의 축복을 생각합니다! 더욱 섬기는 교회가 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강훈 종교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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