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살해범에 사형 구형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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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살해범에 사형 구형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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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에서 한인 등 아시아계 2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2인조 강도. 왼쪽이 조던 루비, 오른쪽은 제사니 카터다. / 라스베이거스 경찰



네바다 검찰 1급 살인혐의 적용



지난 해 12월 말 라스베이거스에서 한인을 비롯해 아시아계 2명을 총격 살해한 2인조 강도에 대해 사형이 구형된다.


네바다주 클라크 카운티 검찰은 지난 해 12월 31일 라스베이거스 시내 스트립에서 일본계 여성 클래리스 야마구치(당시 66세)를 살해하고, 몇 시간 뒤 팰리스 호텔에서 엄효섭(당시 60세·Hyo Sup Richard Um) 씨를 해친 2인조 강도 제사니 카터(20)와 조던 루비(18)에 대해 1급 살인 혐의를 적용해 사형을 구형할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들의 1심 판결은 내년 3월로 예정됐다.


2006년 이후 사형 집행이 중단된 가주와 달리 네바다주는 약물 주입 방식의 사형제도를 택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용의자 카터와 루비는 남가주 출신으로 현금이 많은 아시아계 여행객들을 노리고 범행 전날 라스베이거스로 원정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시 엄효섭 씨는 카지노에서 게임을 마친 뒤 주차장 건물에서 차에 타려다 등에 총을 맞고 피살됐다. 용의자들은 엄 씨의 지갑과 귀중품을 빼앗아 달아났으며, 사하라 호텔로 옮겨 또다른 범행을 시도하려다 경찰에 체포됐다.


백종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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