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수업이 네트워킹 기회, 교사와 관계 다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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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수업이 네트워킹 기회, 교사와 관계 다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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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4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대학생활의 성패가 결정된다. /AP


고등학교에서 대학생활을 준비할 수 있는 5가지 방법

최대한 도전적인 수업 들으면 대학 공부 준비하는데 큰 도움

적극적으로 과외활동 참여하면 시간관리 능력 키울 수 있어 


대학이 ‘진짜 세계’를 향한 관문이라면, 고등학교는 그 관문에 닿기 위한 긴 국도와도 같다. 고등학교 4년을 보낸 뒤 어떤 학생은 대학에서 더 도전적인 교육을 받을 준비가 완전히 되지 않았다고 느낄지도 모른다. 물론 학업적인 기준이 대학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기는 하지만, 대학생이 된다는 것은 학업 뿐만 아니라 독립성, 성숙함, 그리고 책임감을 요구한다. 대학생활을 준비하기 위해 고등학교에서 여러가지를 배울 수 있다. 대학생으로서 꼭 필요한, 그리고 대학 이후의 인생에서도 중요한 스킬을 고등학교에서 어떻게 배울까.


◇고등학교에서 도전적인 수업을 들으면 대학의 학업과 소셜 라이프에 도움이 된다 

하버드 대학의 입학사무처에 따르면, 고등학교 교육의 목적은 단지 학생들이 수준 높은 대학수업을 준비하도록 하는 것만이 아니다. 이에 더해 고등학교 교육은 학생들을 독려해서 미래의 배움의 기회를 다양하게 누리도록 용기를 주는 것이다. 


아너, AP, IB 수업은 대학의 수업을 표방해서 만들어졌다. 고등학교에서 AP화학 수업을 듣는다면 분명 화학에 대한 지식과 스킬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고, 이후 대학에서 일반 화학수업을 듣는다면 수월하게 느낄 것이다. 대학이 적정한 수준의 AP 크레딧을 인정한다면, 몇 개의 화학수업을 면제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난이도 높은 수업들을 수강하고 공부하면서 강화되는 것은 단순히 지식만이 아니다. 마음가짐이 단단해진다. 최선의 노력을 다하면서 마음을 공고히 하는 연습은 학생의 소셜 라이프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끼친다. 그래서 인턴십 기회를 찾는데 도움이 되고, 관심 있는 클럽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이끈다. 


◇교사와 좋은 관계를 쌓으면 대학에서도 인간관계를 발전시키는 밑거름이 된다 

대부분의 고등학교 수업의 학생 규모는 약 30명이다. 대학에서 신입생들이 듣는 개론수업에 가보면, 이보다 훨씬 규모가 크다. 대학의 강의실은 수백명의 학생을 수용하는 곳도 있다. 규모가 이처럼 큰 수업에서는 교수와 좋은 관계를 만드는 게 쉽지가 않다. 


고등학교 교사와 신뢰 있는 관계를 쌓아가면 대학생활을 위해서도 훌륭한 연습이 된다. 교사와 한 것처럼 대학 교수와도 이야기를 나누고, 오피스 아워에 찾아가서 학업에 대해 조언을 구할 수 있다. 


또한 교사(교수)의 추천서는 고등학교 뿐만이 아니라 대학에서도 중요하다. 내가 수강하는 모든 수업이 네트워킹의 기회다. 수업마다 교사에게 자신을 제대로 프리젠테이션하는 것이 필요하다. 인간 관계를 잘 발전시키면 대학원에 지원하거나 인턴십을 구할 때, 그리고 풀타임 직장을 구할 때 조차도 빛을 볼 것이다. 


◇또래 그룹과의 관계는 고등학교나 대학에서나 항상 중요하다 

고등학교에서 그룹 워크를 하는 것이 힘들 때가 있다. 대학에서는 심지어 더 어렵다. 고등학교에서 또래와 좋은 관계를 가지며 그룹 워크에 적극 참여하면, 대학에서도 자연스럽게 리더처럼 행동하게 된다. 


대학 교수들은 학생들이 그룹 프로젝트를 통해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을 기대한다. 고등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개발하면, 대학에서 이것을 적절히 사용할 수 있다. 대학에서는 그룹 프로젝트의 비중이 크다. 커뮤니케이션에 능숙하면 그룹워크를 잘 할 수 있고, 이것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다. 


◇과외활동 참여는 시간관리 능력을 키운다 

고등학교에서 모든 수업은 오전 7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 이뤄진다. 이 가운데 짬짬이 쉬는 시간이 있고, 수업이 1시간을 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이에 비해 대학의 수업은 세션당 시간이 길고, 대신 적은 일수로 만난다. 이 말은 많은 과외활동을 수업과 과제를 하는 사이에 따로 시간을 내서 해야한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많은 대학의 클럽들은 밤 10시에 모임을 열기도 한다. 


그러므로 고등학교에서 공부량이 많은 수업을 듣고, 과외활동까지 하면서 균형을 맞추다보면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는 스킬을 터득하게 된다. 시간관리 능력을 키워야만 이 모든 것을 무리없이 해나갈 수 있는 것이다. 시간 관리는 대학에서 성공의 열쇠다. 고등학교에서 내 능력의 한계를 일찍 깨닫고 시간 관리 방법을 배우는 것, 이것이 대학에서 스트레스를 덜 받는 길이다. 


◇다양한 수업과 교사의 티칭 스타일을 경험하면 대학의 낯선 환경에 적응이 빠르다 

대학에서는 수업의 분위기와 교수진, 티칭 스타일이 천차만별이다. 어떤 수업은 수강생이 많고 파이널 시험 한 번으로 성적을 주기도 한다. 어떤 수업은 수강생 규모가 작고 학기 내내 시험을 여러 번 치른 뒤, 파이널 시험을 본다. 


고등학교에서 여러 교사의 수업을 수강하다보면 다양한 형태를 경험하게 된다. 어떤 수업에서는 예고 없이 ‘팝업 퀴즈’를 자주 본다. 정기적으로 공부를 열심히 하라는 뜻이다. 이런 훈련을 하게되면 큰 시험이 있든 없든 평소에 공부하는 습관을 기르게 된다.  이처럼 고등학교는 개인적으로, 학업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중요한 시기다. 다채로운 경험을 쌓는데 주력하자. 


김수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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