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27일] 자이언트스텝에도 '빅 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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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27일] 자이언트스텝에도 '빅 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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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지수 4.06%↑

2020년 4월 이후 최대폭 상승


27일 뉴욕증시는 향후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에 힘입어 급반등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지수는 436.05포인트(1.37%) 오른 3만2197.59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102.56포인트(2.62%) 급등한 4023.61에, 나스닥지수는 469.85포인트(4.06%) 폭등한 1만2032.42에 장을 마감했다.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일로는 지난 2008년 12월 16일 이후 최대폭 상승 랠리라고 마켓워치가 전했다. 


당시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0.25%로 인하한 바 있다. 특히 나스닥지수의 이날 상승률은 코로나19 사태 초기 주가가 급반등하던 2020년 4월 이후 가장 컸다. 연준은 이날 7월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으나, 시장의 예상에 부합한 조치인 만큼 증시가 '안도 랠리'를 펼친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장 마감 후 발표된 빅테크 기업들의 2분기 실적도 반등장에 동력을 제공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나란히 월가 컨센서스에 미치지 못한 실적을 내놨으나, 각자의 핵심 사업 부문에서는 예상보다 좋은 결과가 나왔다는데 투자자들은 주목했다. 이날 알파벳은 7.7%, MS는 6.7% 각각 급등했고 테슬라(6.2%)와 엔비디아(7.6%)도 큰 폭으로 올랐다.


향후 실적 전망치를 낮춘 여파로 급락했던 월마트(3.8%)를 비롯한 대형 유통주도 일제히 상승했다. 국채 금리는 파월 의장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론이 나온 직후 하락했다가 이후 오름세로 전환했다. 채권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 2.786%에서 이날 2.792%로, 2년물 국채금리는 3.041%에서 3.063%로 각각 상승했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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