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골퍼 한 홀 두 명 '동시 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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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골퍼 한 홀 두 명 '동시 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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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주말골퍼 제리 신, 이진백씨가 지난 달 20일 어바인 오크크릭 골프코스에서 좀처럼 드문 '동시 이글'을 했다. 기념패 오른쪽 아래로 동반 라운딩한 동료들과 기념촬영한 사진이 들어 있다.    /제리 신씨 제공  


어바인 오크크릭 10번 홀에서

제리 신·이진백씨 "짜릿한 경험"


주말골퍼가 섬을 이뤄 라운딩하면서 두 명이 한 홀에서 동시에 이글을 잡는 드문 상황이 펼쳐졌다. 지난 달 20일 어바인에 있는 오크크릭골프코스  10번 홀(파5· 525야드). 이진백씨와 제리 신씨는 나란히 투온에 성공했다. 


살짝 내리막 도움을 받아 둘 다 300야드 가까운 드라이브샷을 날렸다. 이씨는 세컨드샷을 홀에서 1피트 조금 넘는 거리에 잘 붙여 생애 첫 이글이 눈에 들어 온 상황. 하지만, 신씨가 친 공은 거리가 20피트는 될 정도로 홀에서 꽤 멀었다. 이씨가 먼저 탭인 이글에 성공했다. 


이글 경험이 여러 번 있는 신씨도 신중하게 퍼팅라이를 읽었고 스트로크한 볼이 거짓말처럼 홀컵으로 사라졌다. 동시이글! 동반 플레이를 한 대승, 닥터 리씨가 함께 축하하며 기념촬영도 했다. "너무도 짜릿한 경험이었다"고 밝힌 신씨와 이씨는 구력 15년에 핸디캡도 12로 똑같다. LA다운타운에서 개인사업을 하는 신씨는 고대, 회계법인 파트너인 이씨는 연대 출신이라 ‘동시 이글 기념패’에는 호랑이와 독수리를 나란히 새겨 넣었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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