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띄는 ‘훅’, 대학입시에서 최대한 강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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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훅’, 대학입시에서 최대한 강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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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 제네레이션(FG)’은 무엇인가 


요즘 대학입시에서 ‘퍼스트 제네레이션(FG)’이라는 용어가 종종 들린다.

많은 학생들은 대학에 지원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FG자격이 되는지 궁금해한다. 


연방교육부(DOE)에 따르면 FG는 4년제 대학을 졸업하지 않은 부모를 둔 학생을 뜻한다. 만약 학생이 부모 중 한 사람과 거주하며 모든 지원을 받을 경우 함께 사는 부 또는 모가 4년제 대학을 나오지 않았으면 FG로 간주된다. 


어떻게 보면 이해가 쉬운 것 같지만 대학입시에서는 DOE가 학생의 FG여부를 판단하지 않는다. 일부 대학은 부모가 2년제 대학을 졸업한 경우 자녀에게 FG자격을 부여하지 않으며, 어떤 대학은 부모가 고등학교 졸업 후 전혀 대학을 다닌 적이 없어야만 FG자격을 준다. 


커먼앱(CommonApp) 등 대입원서에서 지원자가 FG인지 직접적으로 묻는 질문은 없다. 대신 부모의 학력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물어보는 문항이 있어 이를 통해 대학의 입학사정관들이 지원자의 FG여부를 파악한다. FG라는 이유로 지금까지 삶에 큰 영향을 받았으면 아주 좋은 에세이 토픽이 될 수 있다. 퍼스널 에세이를 통해 본인이 FG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할 수 있다. 


FG 학생이라면 대학입시에서 확실한 유리한 포지션을 차지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대부분의 대학들은 여러가지 요소를 고려하는 포괄적 입학사정(holistic admission)을 실시한다. 

단순히 뛰어난 성적만으로는 부족하며, 과외활동, 에세이, 추천서 등을 통해 학생이 어떤 사람인지 확실히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학생이 FG인 경우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더 어려운 환경 속에서 고등학교를 다녔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대학들도 이 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FG 학생들은 대학입시 과정에서 경쟁자들에게는 없는 ‘훅(hook)’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FG라는 사실을 숨기거나,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된다. 오히려 FG임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대학입시 과정에서 최대한 강조하는 것이 필요하다. 명문대들은 다양성을 중요시하며, FG학생들이 캠퍼스 커뮤니티에 크게 기여한다고 믿는다. 또한 FG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장학금이나 그랜트 프로그램도 있어 이런 것들을 잘 활용하면 대학에 진학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김수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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