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만에 달러 초강세, 세계곳곳 경제불안 '아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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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만에 달러 초강세, 세계곳곳 경제불안 '아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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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급변에 일부국가 부도위기

긴축 선호 탓 당분간 강세 지속


달러 가치가 수십년 만에 가장 높이 치솟으면서 지구촌 곳곳에서 불안과 불만 목소리가 터져나온다.

글로벌 금융과 통상의 윤활유 역할을 하는 기축통화의 가치급변으로 전반적 경제여건이 뒤틀리는 이 같은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17일 주요 6개 통화와 비교해 달러 가치를 산출하는 달러인덱스는 108.06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가 108선으로 오른 것은 2002년 10월 이후 거의 20년 만에 처음이다. 특히 달러인덱스는 올해 들어 10% 넘게 치솟아 달러 가치의 급격한 변화를 보여줬다.


달러 가치의 상승과 함께 주요국 통화의 가치는 각국 고유변수와 맞물려 곤두박질쳤다.

일본 엔화의 달러 대비 가치는 24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고 유로당 달러 환율도 20년 만에 심리적 저지선인 1대1(패리티) 밑으로 떨어졌다. 한국 원화의 가치도 주요 통화보다는 하락폭이 크지는 않지만 역시 20년 만에 달러당 1300원대를 넘어서며 고꾸라졌다.


자국 통화가 달러대비 강세인 나라는 산유국인 앙골라, 식량 수출국인 우루과이, 에너지·농산물 수출국인 브라질, 에너지 수출로 막대한 이익을 내는 러시아 정도다.


해외매출 비중이 높은 미국의 글로벌 기업들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NYT는 "세계 주요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애플과 다른 기술 대기업들은 몇주 뒤 재무제표를 발표할 때 달러 강세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며 "애플 매출의 60% 이상은 해외에서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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