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번 프리웨이 로드 레이지 총격, 용의자 2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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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번 프리웨이 로드 레이지 총격, 용의자 2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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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남성 마커스 앤서니 애리즈(24)와 여성 윈 리(23). /CHP




여성이 운전, 조수석 남성이 발포

코스타메사 자택서 차량, 총기 발견

제보 수백건… 현상금 50만 달러는?



지난 달 21일 55번 프리웨이에서 발생한 로드 레이지(운전 중 분노) 총격사건으로 숨진 6세 소년 에이든 리오스 군의 살해 용의자 2명이 체포됐다.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는 6일 리오스군 총격 사망 사건의 남녀 용의자 2명을 코스타메사 자택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남성 마커스 앤서니 애리즈(24)와 여성 윈 리(23)로 밝혀졌으며, 제보를 받은 당국은 오후 1시 30분께 식당에서 집으로 향하던 그들을 미행한 끝에 검거에 성공했다.


당국은 사건 당일 대만계로 알려진 여성 윈 리가 운전대를 잡았고, 조수석에 앉은 남성 마커스 애리즈가 총격을 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범행에 쓰인 차량과 총기를 용의자들의 자택 부근에서 발견해 증거로 확보한 상태다.


오렌지카운티 지방검찰 토드 스피처 검사는 “수차례에 걸쳐 범인들에게 자수를 권유했지만 그러지 않았다. 결국 이번 사건은 남가주 커뮤니티 전체의 높은 관심 덕에 해결할 수 있었다”며 “범행 차량이나 용의자와 관련된 수많은 제보들이 쌓여 범인을 특정하고 검거까지 이뤄졌다”고 밝혔다.


CHP 도널드 굿브랜드 부대장은 “감시카메라에 찍힌 동영상을 비롯해 수백건의 목격담과 증언 등이 쏟아졌다. 이를 토대로 조사가 이뤄졌다”고 설명했지만 현상금 50만 달러의 주인공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용의자 두 명에게 각각 100만 달러 보석금이 책정됐으며, 오늘(8일) 법원에 첫 출석할 예정이다.

당국은 두 용의자 모두 오렌지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으며, 살인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남성 용의자 에리즈의 인스타그램 페이지에는 다양한 종류의 총기를 사격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올라와 있으며, 샌버나디노 카운티에 위치한 하이랜드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한 전과 사실은 없으며 차량 보험료 미납과 단순한 교통 티켓을 받은 것이 전부인 것으로 전해졌다.


희생자 에이든 리오스군은 지난 달 21일 오전 요바린다 유치원 등원길에 그의 어머니가 운전하던 차량 뒷자석의 부스터 시트에 앉아 있던 중 치명상을 입었다. 급격한 차선 변경으로 리오스 어머니와 시비가 붙은 남성 용의자는 결국 총을 쐈고 그가 쏜 총알이 리오스의 부스터 시트를 뚫고 들어갔다.


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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