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히 고쳐서 살 수 있는 집 싸게 건지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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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고쳐서 살 수 있는 집 싸게 건지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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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터홈은 적당한 가격대에서 찾는 것이 좋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본인의 재정상태를 점검해 집을 사서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는지 파악하는 것이다. /AP 


첫 주택 '스타터홈' 고려시 알아야 할 사항들

가격·컨디션·지속성 등 따져보고 에이전트 도움 받아야

꼼꼼한 모기지 쇼핑 필수, 고정금리 또는 변동금리 중 선택


내집 마련은 평범한 미국인이 부동산으로 부를 축적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홈바이어가 난생 처음 사는 집을 ‘스타터홈(starter home)’이라고 부른다. 일반적으로 스타터홈은 규모가 작은 단독주택, 타운홈, 콘도 중 하나이다. 많은 바이어들은 스타터홈을 통해 ‘에퀴티 빌딩’을 시작한다. 에퀴티는 홈 밸류에서 남은 모기지 융자 밸런스를 뺀 금액이다. 집을 살 때 다운페이먼트를 많이 할수록 에퀴티를 불리는데 도움이 된다. 첫 주택구입을 계획중인 바이어들이 스타터홈을 구입하기 전에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짚어본다.


◇스타터홈이 갖춰야 할 3가지

비록 눈독을 들이고 있는 스타터홈이 드림홈이 아니더라도 셀러에게 오퍼를 넣기 전 중요한 몇 가지를 갖추고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우선 가격이 적당해야 한다. 본인의 재정능력에 맞는 집을 노려야 한다는 얘기다. 다운페이먼트, 클로징비용, 재산세, 주택보험, 모기지 페이먼트, 리모델링·리노베이션 비용 등 집을 사고, 유지하는데 드는 모든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타운홈이나 콘도를 구입하게 되면 이들 비용 외에도 HOA페이먼트도 주머니에서 나간다. 


집의 컨디션도 중요하다. 집의 상태를 확실히 점검할 수 있는 방법은 라이선스를 소지한 전문인을 통해 홈인스펙션을 실시하는 것이다. 만약 리스팅가격보다 감정가격이 낮게 나오면 렌더로부터 모기지 융자를 받는 것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홈인스펙션은 꼭 필요한 절차라고 할 수 있다.  


지속성(longevity)도 간과할 수 없다. 스타터홈을 구입하더라도 그 집에서 오래 살 생각을 하는 것이 현명하다. 집만 보지 말고, 동네·학군·범죄율·주변환경도 체크할 필요가 있다. 구입한 집에서 30년 이상 살게 될지도 모른다. 


◇재정상태 파악이 우선

주택구입 절차를 시작하기 앞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본인의 재정상태를 점검하는 것이다. 크레딧스코어, 지고 있는 빚 총액, 월 총소득 등을 확인하고, 일정규모의 비상금을 확보하고 있는지 체크한다. 당장 집을 사서 유지하는 게 재정적으로 가능한지 확인하는 것이 포인트이다.


◇모기지 쇼핑도 필수

경제적으로 풍족해 집을 현찰로 살 수 있으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바이어의 75% 이상은 모기지 융자를 얻어서 집을 산다. 따라서 몇몇 렌더에게 연락해 어떤 조건으로 모기지를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하는 비교쇼핑을 하도록 한다. 렌더마다 이자율, 융자금액 등 조건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모기지 융자의 종류

모기지 융자는 크게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융자로 나뉜다. 고정금리 융자는 마켓상황의 영향을 받지 않으며 론을 갚는동안 이자율이 바뀌지 않는다. 반면 변동금리 융자는 일정기간 이자율이 고정되지만 이후부터는 연방 기준금리에 따라 이자율이 오를 수도, 내릴 수도 있다. 

크레딧점수가 높지않은 바이어를 대상으로 하는 FHA론도 인기 융자상품이다. 


◇좋은 에이전트를 찾아라

주택매매 절차는 많은 시간과 서류작업을 필요로 한다. 정직하고 일 잘하는 에이전트의 도움을 받으면 일이 훨씬 수월해진다. 셀러가 내건 리스팅가격을 최대한 낮추는데도 에이전트가 도움을 줄 수 있다. 바이어는 에이전트 커미션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커미션은 셀러가 부담하기 때문이다. 


◇집의 잠재력을 고려하라

바이어가 당장이라도 ‘무브인’ 할 수 있는 턴키(turnkey) 주택은 이곳 저곳 손봐야 할게 많은 집보다 가격이 비싸다. 가격에 민감한 바이어라면 부담 없는 수준의 돈을 투자해서 몇 군데 손볼 것을 고쳐서 거주할 수 있는 적당한 가격대의 집을 구입하는 것이 현명한 결정이 될 수도 있다. 


◇추가비용, 분명히 있다

감정비용, 리노베이션 비용, 타이틀 보험료, 클로징 비용 등 집을 사는 과정에서 다운페이먼트 말고도 들어가는 비용이 존재한다. 에이전트가 관련 비용에 대해 의논하고, 얼마의 예산이 필요할지 결정한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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