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이야기] 성(性) 정체성을 고민하는 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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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야기] 성(性) 정체성을 고민하는 세대

웹마스터

제이슨 송

뉴커버넌트 아카데미 교장


아홉살짜리 아들을 둔 한 백인 엄마와 다음과 같은 대화를 나눴다. 그 엄마의 하소연은 다음과 같다. 

“제 아들은 좀 진보성향이 강한, 종교적 배경이 없는 명문 사립학교에 다닙니다. 그런데 며칠 전 아이가 방과 후 집에 와 "엄마, 나는 남자예요, 여자예요?"라고 묻는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아들의 질문에 충격을 받아 "아들아, 왜 그런 질문을 하지?"라고 물었어요. 그러자 아이는 "음, 오늘 학교에서 성정체성에 대해 배웠는데, 사실 저는 많이 혼란스러워요"라고 답했어요. 저는 아이의 눈을 똑바로 보고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아들아, 너는 엄마 뱃속에서부터 남자였고, 남자로 태어났고, 또 평생 남자로 살 것이란다.” 아들은 엄마의 말에 고개를 끄떡였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고 한다.  



이 사건 때문에 아이의 엄마는 화가 단단히 났다. "아니, 일년에 거의 4만달러씩 학비를 내는 사립학교가 부모의 허락이나 동의도 없이 아홉살 밖에 안되는 아이에게 성 정체(identity)와 디스포리아(gender dysphoria)를 가르치는 게 말이 됩니까?” 나이가 아홉살이라면 3학년이란 뜻이다. 학생에게, 그리고 어린아이에게 일방적으로 학교가 성교육을 시키는 것은 큰 잘못이다. 특히, 이런 예민한 내용을 가르치기 전 부모의 동의를 얻지않고 했기에 법적하자가 있다. 사실 이 엄마는 꽤 규모가 큰 로펌의 유능한 변호사고,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직접 교장을 찾아가 따졌으며 소송까지 고려하고 있다.



엄마가 변호사라면 “인테리”이다. 그런데 그 엄마는 “교장 선생님, 솔직히 말하자면 저는 제 아들의 질문에 명쾌한 답을 줄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습니다. 좀 기발한 아이디어나 답은 없나요?”


신앙이 있는 엄마라면 성경구절을 인용해 여러 이유를 알려줄 수 있지만, 그 엄마는 종교가 없는 사람이었고, 또 그가 변호사임을 감안해 가장 논리적이고 과학적인 답을 다음과 같이 전했다.  

"한 사람의 성별은 염색체(chromosome)에 따라 결정됩니다. 염색체는 동물 및 식물 세포 내부에 있고 가느다란 실 같은 구조를 갖고 있으며, 각 염색체는 단백질과 DNA의 단일 분자로 이루어져 있죠. 부모가 자식에게 전달한 DNA는 한 생명체를 독특하게 만드는 특정한 지시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인간은 23쌍의 염색체, 즉 총 46개의 염색체를 갖고 있습니다. 인간의 염색체는 엄마로부터 하나, 그리고 다른 하나는 아버지로부터 물려받는데, 여기서 중대한 포인트는 남성과 여성이 다른 염색체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죠. 여성은 세포에 2개의 X 염색체를 가지고 있는 반면, 남성의 1개의 X 염색체와 1개의 Y 염색체를 갖고 있어요.  


그렇기에 육안으로 구분할 수 있는 남성과 여성의 특징(예: 생식기)으로도 성 구별이 가능하지만, 좀 더 과학적으로 염색체의 X와 Y를 검사하면 성정체에 대한 정답이 나옵니다. 다시 말해 여자는 2개의 X 염색체를 가지고 있고 남자는 X와 Y 염색체를 하나씩 가지고 있기에 이 점은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내 말을 듣던 엄마는 "아, 맞아요! 저도 중학생 시절 과학 시간에 남자와 여자가 다른 염색체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배웠어요! 이건 단순한 의견이 아니라 과학적인 사실이고 부정할 수 없는 팩트네요. 아이에게 이 점을 가르쳐줘야 겠어요." 우리의 대화는 긍정적으로 끝났고, 나는 단순하고 또 논란의 여지가 없는 과학적 사실을 이용해 한 엄마를 도울 수 있어서 기뻤다.  



지금 세상은 남성과 여성의 정의를 놓고 논쟁 중이다. 염색체까지 들어대며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 정말 어이없기 짝이 없지만 우리는 이런 이상한 시대에 살고 있다. 


연방대법원 판사로 지명된 흑인 여성판사가 자신은 여성의 정의를 내릴 수 없다고 국회 청문회에서 밝혔다. 출산모를 "출산하는 사람"으로 부르자고 한다. 포토샵으로 고쳐서 남자가 임신한 것 같아 보이는 사진과 밈(meme)이 인터넷에 떠 돈다. 많은 사람이 태아를 생명체가 아닌 "세포 덩어리"라고 부른다. 매년 6월을 Pride Month라고 지정해 LGBTQ+를 지원하는 로고와 광고와 프로그램이 하도 많이 방송에 나와 아예 TV를 끄는 사람도 많다. 길거리에 LGBTQ+ 퍼레이드가 대낮에 벌어지는가 하면 어떤 부모는 강제로 아이가 그런 장면을 보게한다. 학교 교과서도 새로 개편해 그들을 영웅으로, 역사적 인물로 가르치고있다.  


그러나 아무리 수작을 펴도 남자는 남자로 태어났고 여자는 여자로 태어났다. 그것은 염색체가 증명한다. 사람이 임의로 바꾸거나 마음 내키는 대로 선택할 수 없다. 아무리 겉으로 화장을 하고 수술을 해도 염색체는 변하지 않는다.  


이젠 팩트마저 무시하고 맘대로 성별을 정하는 시대가 되었다. 너무 답답하고 화가 난다. 하지만 다음 세대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더 많이 생각하고 더 명확한 정보를 사용해 진실을 말하고 나눠야 한다. 우리 아이들을 진실로 무장시켜 음란하고 물란한 세대의 교묘한 속임수에 넘어가지 않게 돕고 가르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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