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여성과 반려견 2마리 낙뢰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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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여성과 반려견 2마리 낙뢰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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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새벽 남가주 일대에 뇌우가 쏟아졌다. ONSCENE TV


천둥, 번개 동반한 국지성 폭우



22일 오전 한때 남가주 일대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국지성 폭우가 쏟아져 일부 지역은 범람 피해를 겪기도 했다.


국립기상청은 이날 오전 3~4시부터 섬광과 뇌우가 몰아치며 굵은 빗줄기를 퍼부었지만 강우량은 0.25인치 미만에 불과해 해갈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습한 고기압이 저기압과 만나 대류가 불안정해지면서 이번 여름 첫번째 몬순 활동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23일부터는 기온이 다시 올라가 남가주 지역 대부분은 10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를 보이겠다. 산간 지역은 마른 번개로 인한 화재를 조심해야 한다. 폭풍으로 인해 롱비치와 오렌지카운티 뉴포트비치부터 코로나 델마까지 해변이 일시적으로 통제된다.


한편 이날 아침 피코 리베라에서 강 부근을 산책하던 50대 여성 한 명과 반려견 두 마리가 벼락에 맞아 사망했다. LA카운티 셰리프국은 오전 8시 50분께 신고를 받고 샌개브리얼 강 주변으로 구조대가 출동해 쓰러진 여성에게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소생하지 못했다. 당국은 낙뢰로 인한 쇼크로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내렸다. 남가주에서 낙뢰로 인한 사망 사고는 2014년 이래 8년 만이다.


백종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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