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광의 행복칼럼] 행복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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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광의 행복칼럼] 행복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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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쉐어USA 대표 


세계적인 인기그룹 방탄소년단이 활동 9년 만에 잠정적으로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온갖 화제를 낳으며 세계를 누빈 인기그룹의 활동 중단은 여러 이유로 뉴스가 되었다. 그들의 갑작스러운 활동중단은 세계를 흔들어 놓았다. 


사실 방탄소년단은 기록을 경신 중이었다. 그들은 유엔에서 연설했고 백악관에서 미국 대통령을 만났다. 그들의 다음 행보가 궁금했다. 그들은 역사상 가장 강력한 팬덤(Fandom)을 가진 그룹이요 LA타임즈 기사처럼 그들은 “지구상에서 가장 인기 있는 그룹”이다. 


방탄소년단이 이런 결정을 내리기까지 고민이 많았을 것이다. 그들의 어마어마한 수입과 엄청난 인기를 쉽게 떨쳐 버릴 수 없었을 것이다. 팬들과 소속사를 포함한 이해 당사자들의 입장도 무시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런데 방탄소년단은 과감한 결단을 했다.  


방탄소년단은 그들의 활동 중단 결정이 ‘그들의 행복과 창작 활동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참으로 근사한 이유에 근사한 결정이다. 그들의 행복과 창작을 위한 멈춤을 지지하고 응원한다. 진정한 행복을 위해 돈과 명예를 과감히 버리는 것은 과연 방탄소년단다운 일이다. 


독일의 사상가요 문학가인 헤르만 헤세는 개인의 행복을 짓밟는 제도의 비극을 <수레 바퀴아래서>에서 고발했다. <수레 바퀴아래서>는 헤세의 자전적 성장소설이다. 헤세는 ‘한스’라는 소설 속 주인공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토해냈다. 그는 자신을 성공을 위해 무섭게 돌아가는 독일의 사회와 교육제도의 수레바퀴에 짓밟힌 희생양으로 그렸다. 


헤세는 당시 독일사회가 자랑했던 교육의 수레바퀴가 젊은이들의 행복을 짓밟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리고 그는 스스로 그 수레바퀴를 떠났다. 수재로 성공이 보장되었던 그는 학교를 떠났다. 결국, 수재였고 학교 우등생이었던 헤세는 초라한 열등생으로 몰락했다. 헤세는 자신의 행복을 위해 엄청난 대가를 지불했다. 


헤세는 젊은 날의 불행을 극복하기 위해 마지막 죽는 순간까지 끊임없이 자기 변신을 꾀했다. 헤세는 시, 서한집, 소설, 여행기, 평론 등 다양한 글을 남긴 작가로 유명하다. 아울러 헤세는 40세에 정신과 의사의 조언으로 붓을 잡기 시작해서 그림을 그렸다. 그는 수채화 300여 편을 남긴 화가로도 유명하다. 헤세의 많은 작품들은 성공이 아닌 행복을 추구했던 헤세의 흔적이다. 그래서 그는 깊이와 무게가 있는 많은 작품을 남겼다.   


말기암 환자를 돌보던 호주의 간병인이 <죽을 때 가장 후회하는 다섯 가지>라는 책을 냈다. 죽을 때 사람들이 가장 많이 후회하는 것들을 소개한다. 죽음 앞에서 자신답게 살지 못한 것, 일을 너무 열심히 한 것, 감정 표현에 솔직하지 못했던 것, 옛 친구를 챙기지 못한 것 그리고 자신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지 못한 것 등을 후회한단다. 자기 행복을 추구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는 것이 눈에 뛴다. 


거침없이 지구촌을 흔들었던 방탄소년단은 위대했다. 현재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행복을 위한 멈춤을 선택한 방탄소년단은 더 위대했다. 그들은 죽음을 앞두고 할 수 있는 후회를 미연에 방지하는 자신들의 행복을 선택했다. 사실 모든 사람은 행복을 선택한다. 다만 방탄소년단처럼 당당하게 행복을 선택하지 못할 뿐이다. 당당하게 행복을 선택하자! 그리고 당당하게 행복을 추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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