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세장 깊어지나… 파월 연방의회 증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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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세장 깊어지나… 파월 연방의회 증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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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21~24일)

경기침체 우려 부상, 낙폭 키워


이번 주(21일~24일)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반기 의회증언에 또 한번 출렁일 수 있다.


S&P500지수는 지난주 1월의 고점대비 24%가량 하락하며 기술적 약세장에 진입했다. 연준이 1994년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상 폭을 0.75%포인트로 확대하면서 고강도 긴축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부상하면서 주가는 낙폭을 키웠다.


다우존스지수는 2021년 1월 이후 처음으로 3만선을 밑돌았으며, 올해 1월 고점대비 19.12% 하락하며 약세장 진입을 눈앞에 뒀다. 나스닥지수는 이미 약세장에 진입해 지난해 11월 기록한 고점대비 33% 이상 하락하며 약세장이 더 깊어졌다. 주가가 이미 상당수준 조정을 받은 상황이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파월 의장은 오는 22일과 23일에 상·하원에서 반기 통화정책 증언에 나선다. 해당 청문회에서 파월 의장은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했던 발언을 반복할 가능성이 크다.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7월 회의에서도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열어두면서 물가를 통제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전문가들이 우려했던 파월의 발언 중 하나는 경제지표가 이미 둔화하고 있음에도 파월은 여전히 소비가 강하고, 노동시장은 타이트하다는 점에 방점을 찍었다는 점이다.


하지만 지난주 나온 소매 판매는 전달보다 0.3% 줄었고, 주택착공 실적은 14% 감소하는 등 미국 경제가 이미 둔화하고 있다는 지표들이 나오면서 연준이 연착륙을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를 낳았다. 여기에 통화정책이 경제에 스며드는데 상당한 시일이 걸린다는 점에서 연준이 8%를 웃도는 고물가를 잡기엔 늦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이선 해리스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연준을 둘러싼 최악의 우려는 이미 확인됐다. 그들은 추세에서 한참 뒤처져 이제 이를 따라잡는 위험한 게임을 하고 있다. 우리는 성장률이 거의 제로(0) 수준으로 둔화하고, 인플레이션이 3% 근방에서 안착하고, 연준이 4%를 웃도는 수준까지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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