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화장품 기업 레블론 '챕터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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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화장품 기업 레블론 '챕터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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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소매업체로는 최근 첫 사례

"고금리·고물가에 파산 더 늘어날 것"


대형 화장품기업 레블론(Revlon)이 지난 15일 오후 늦게 뉴욕주 남부지방 파산법원에 파산보호신청(챕터 11)을 했다고 CNBC가 16일 보도했다. 레블론의 파산은 지난 1년여 동안 주춤했던 메이저 소매업체의 첫 파산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매니큐어와 립스틱 전문제조업체인 레블론은 부채부담과 공급망 문제로 어려움을 겪온 것으로 알려졌다. 레블론은 지난 3월 말 현재 장기부채가 33억1000만달러나 됐다. 공급망 문제는 재료수급을 어렵게 하고 원재료값 인상에 따른 생산비 부담을 키웠다. 중국에서 미국으로 부품을 수입하는데 8~12주 걸려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하기 어려움이 있고 가격도 2019년의 4배나 돼 사업 운영에 어려움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S&P글로벌 마켓인텐리전스에 따르면 지난 5월 말까지 올해 파산기업은 143건으로 2010년 이후로는 가장 느린 속도이다. 특히, 소매업체 파산은 12년 만에 가장 적은 3건이다. 그러나, 금리가 오르고 인플레이션이 맹위를 떨치면서 소비가 줄어들 것으로 보여 앞으로 더 많은 소매업체들이 빠르게 구조조정을 받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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