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16일] 경기침체 우려에 3대 지수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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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16일] 경기침체 우려에 3대 지수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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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2.42%↓…3만선 붕괴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16일 뉴욕증시는 크게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지수는 741.46포인트(2.42%) 하락한 2만9927.07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가 주요 지지선인 3만 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21년 1월 이후 처음이다. S&P500지수는 123.22포인트(3.25%) 밀린 3666.77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453.06포인트(4.08%) 떨어진 1만646.10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연준은 0.75%포인트라는 큰 폭의 금리인상으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겠다는 목표를 명확히 드러냈고, 불확실성이 사라졌다는 판단에 증시는 오름세를 보였다. 연준의 물가잡기 의지를 확인한 것도 시장에 잠시 훈풍을 불어 넣었다. 


하지만 그런 안도랠리는 하루 만에 그쳤다. 연준의 고강도 긴축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다시 시장을 압도했다. 7월에도 0.50%~0.75%포인트의 금리인상를 인상할 수 있다는 파월 의장 발언이 연준의 고강도 긴 지속으로 받아들여졌다. 


주택시장이 둔화하고 제조업 경기가 악화하고 있음을 시사한 경제지표도 시장을 긴장시켰다. 상무부에 따르면 5월 신규주택 착공실적은 전월 대비 14.4% 줄어든 연율 154만9000채(계절 조정치)를 기록해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5월 신규주택 착공 허가 건수도 전월보다 7% 줄어든 169만5000채(계절 조정치)를 기록해 2.1% 줄어들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보다 더 많이 줄었다.


주간 실업지표는 전주보다 하락했으나 전주의 1월 이후 최고치 수준에서 크게 줄지 않았으며 시장의 예상보다 많았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1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3천 명 감소한 22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수정된 직전 주의 수치인 23만2000명 대비 감소한 수준이다. 


연준의 고강도 긴축 소식에다 이미 경제지표가 둔화하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면서 항공주들이 크게 하락했다. 아메리칸항공이 8% 이상 하락했고, 사우스웨스트항공이 6% 하락했다. 델타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의 주가도 7% 이상 하락했다.


팬데믹 이후 여름 여행 수요가 늘어난 만큼 공급이 따라주지 않는 데다 항공료가 하락하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면서 수요가 둔화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애플과 아마존, 알파벳의 주가는 모두 3% 이상 하락했고, 테슬라의 주가는 8% 이상 떨어졌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하락한 가운데, 에너지 관련주가 5% 이상 떨어졌고, 임의소비재와 기술 관련주가 4% 이상 하락해 약세를 주도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경기를 침체로 몰고 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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