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일드케어 비용 '천정부지', 부모들 허리 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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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일드케어 비용 '천정부지', 부모들 허리 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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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이후 비용 41% 상승

유아 51%는 관련시설 없는 지역 거주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이 늘어난 차일드케어 비용 때문에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정치 전문매체 ‘더힐’이 금융사이트 ‘렌딩트리’ 자료를 인용해 최근 보도한 데 따르면 팬데믹이 본격화된 2020년 3월 이후 아이 한명을 차일드케어 센터에 맡기는데 드는 비용이 41% 늘어난 연 평균 1만4000달러에 달한다. 


전미차일드케어협회 신디 렌호프 디렉터는 “팬데믹 이후 개스비, 식료품비 등 모든 가격이 크게 올라 소비자들의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높은 차일드케어 비용 때문에 많은 부모들이 위험을 감수하고 무자격자에게 아이를 맡긴다”고 말했다.


렌호프 디렉터에 따르면 라이선스를 갖춘 업자와 무자격자 간의 차이는 상당히 크다. 라이선스를 보유한 차일드케어 센터들은 정부당국의 강력한 규제를 받으며 필요한 교육과 트레이닝을 받은 직원들이 아이들을 돌본다. 아이를 자격을 갖춘 업자에게 맡기는데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아 많은 부모들은 가족이나 친지, 또는 아르바이트를 원하는 학생들에게 아이를 맡긴다고 렌호프는 전했다.


양질의 차일드케어 부족현상이 심화되면서 자연스럽게 비용은 치솟고 있다. 팬데믹 이후 아이들을 돌보는 일을 하던 근로자들이 대거 업계를 떠났고, 그중 상당수는 다른 직종으로 옮겼다.


렌호프 디렉터는 “시골지역의 경우 차일드케어 부족현상이 더 심각하다”며 “0~6세 유아의 51%가 부모가 차일드케어 비용을 감당할 수 없거나, 아예 차일드케어 시설이 없는 지역에 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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