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관 前 새한그룹 부회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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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관 前 새한그룹 부회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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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가(家) 3세 이재관(59) 전 새한그룹 부회장이 11일 별세했다. 고인(故人)은 삼성그룹 창업주 고(故) 이병철 회장의 차남인 고 이창희 회장의 장남이다.


고인은 1987년 미국 터프스대학을 졸업한 뒤 1990년 새한미디어 이사를 맡으며 경영에 참여했다. 그는 1991년 부친 작고 후 경영 전면에 나섰으며, 삼성그룹에서 독립해 1997년 12개 계열사를 둔 중견그룹 새한그룹을 정식 출범시켰다.


이재관 전 부회장은 새한그룹의 핵심 사업인 비디오테이프와 필름 사업 확대를 위해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했지만 IMF 외환 위기의 파고를 넘지 못하고 2000년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2000년대 초반부터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비디오테이프 등 기존 사업이 설 자리를 잃은 것도 치명타였다.


고인은 당시 이태원동 자택을 포함해 247억원 상당의 개인 자산을 회사에 출연하고 경영 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났다. 유족으로는 아내 김희정씨와 지혜·다현 두 딸이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 발인 16일.


신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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