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10일] 인플레이션 장기 공포에 뉴욕증시 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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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10일] 인플레이션 장기 공포에 뉴욕증시 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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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존스지수 880포인트 하락 


5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동월 대비 8.6%나 올라 40여 년만에 최대폭으로 급등했고, 그로 인해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더 가파르게 끌어올릴 것이라는 전망에 뉴욕증시가 털썩 주저앉았다. 


10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지수는 880.00포인트(2.73%) 떨어진 3만1392.79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16.96포인트(2.91%) 급락한 3900.86에, 나스닥지수는 414.20포인트(3.52%) 급락한 1만1340.02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S&P500지수가 이틀 연속 2% 이상 급락한 것은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3월22∼23일 이후 2년여 만에 처음이다.


인플레이션이 이미 정점을 찍었을 것이란 기대 속에 지난달 말부터 종종 반등 기미를 보이던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이번 주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4.6%, S&P500지수는 5.1%, 나스닥지수는 5.6% 각각 떨어진 것으로 CNBC방송은 집계했다. 다우지수는 최근 11주 중 10번째 주간 하락을 기록했다.


로리 칼바시나 RBC캐피털마켓 주식전략 책임자는 "이날 CPI는 이번 주 내내 투자자들이 이야기한 공포 중 일부를 확인시켜준 결과"라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고가 증시를 끌어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CPI 수치는 연준이 물가를 잡기 위해 더욱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인 통화정책을 밀어붙일 것이라는 관측에도 힘을 실었다. 


금리인상 전망에 부담을 느끼는 기술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6.0%, 아마존은 5.6%, 마이크로소프트(MS)는 4.5% 각각 급락했고, '대장주' 애플마저 3.9% 내렸다. 이에 기술주뿐 아니라 은행주, 경기민감주, 소비주 등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웰스파고가 6.1%, 보잉이 5.1% 각각 급락했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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