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립성 유지 힘들지만 커미션 절약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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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립성 유지 힘들지만 커미션 절약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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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 에이전시'의 장단점 분석


‘듀얼 에이전시(dual agency)’는 부동산 에이전트가 바이어와 셀러를 모두 대변하는 상황을 말한다.

매우 드문 현상이긴 하지만 듀얼 에이전시는 실제로 존재한다. 특히 주택매물이 적은 소규모 마켓에서 종종 접할 수 있다. 바이어와 셀러가 각기 다른 에이전트를 확보했지만 두 에이전트가 같은회사 소속인 경우에도 듀얼 에이전시가 성립된다. 듀얼 에이전시의 장단점을 살펴본다.


◇매매절차 간소화

듀얼 에이전시의 큰 장점 중 하나는 부동산 매매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만약 바이어와 셀러가 각각 다른 에이전트와 일한다면 오픈하우스를 열기위해 4명의 스케줄을 고려해서 맞춰야 한다. 에이전트가 1명만 있으면 스케줄을 잡는 게 25% 쉬워진다.


듀얼 에이전트를 이용하면 셀러가 커미션을 절약할 수 있다. 커미션은 보통 세일가격의 6% 수준인데 듀얼 에이전트는 커미션을 모두 가져갈 수 있으므로 셀러 입장에서 커미션 금액을 약간 낮출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중립성 지키기 어려워

듀얼 에이전시의 단점 중 하나는 에이전트가 100% 중립적인 입장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커미션의 경우 세일가격의 퍼센티지이기 때문에 에이전트는 어떻게든 집을 비싸게 팔려고 노력할 것이다. 셀러는 좋아하겠지만 바이어는 그렇지 않다.


듀얼 에이전트는 주택매매 과정에서 바이어·셀러 모두 만족시켜야 하는 부담이 있다. 따라서 바이어·셀러 모두 이익 극대화를 위해 필요한 디테일한 정보를 에이전트로부터 얻지 못할 수도 있다. 


◇언제 필요한가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듀얼 에이전시를 허용한다. 듀얼 에이전시는 바이어·셀러 양측이 동의해야 가능하다. 바이어·셀러 모두 듀얼 에이전시의 장단점을 충분히 이해한다면 듀얼 에이전시를 통해 

이득을 취할 수 있다. 셀러 입장에서 커미션을 절약하고 싶다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가급적이면 듀얼 에이전시를 피할 것을 권한다. 더 나은 서비스와 지원을 받고 싶다면 말이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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