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1일] 바이든· 파월 인플레 억제 회동에도 무기력


홈 > 로컬뉴스 > 로컬뉴스
로컬뉴스

[뉴욕증시 31일] 바이든· 파월 인플레 억제 회동에도 무기력

웹마스터

다우존스지수 0.67% 하락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만나 인플레이션 억제 의지를 다졌지만 증시는 하락했다. 지난 31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지수는 222.84포인트(0.67%) 하락한 3만2990.12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26.09포인트(0.63%) 떨어진 4132.15로, 나스닥지수는 49.74포인트(0.41%) 밀린 1만2081.39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전주의 강세로 이달 강보합 마감했으며, 나스닥지수는 한 달간 2% 하락하는 데 그쳤다. 


투자자들은 바이든 대통령과 파월 의장의 회동, 인플레이션 우려와 유가 상승세 등을 주시했다. 대통령과 파월 의장은 이날 백악관에서 회동해 연준의 인플레이션 억제 역할과 미국 및 세계 경제전망에 대해 논의했다.


하지만 유가가 하락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는 등 공급망 이슈가 계속 남아있어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증시는 하락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인플레이션 우려를 반영해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이날 10년물 금리는 2.87%까지 올랐다. 최근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에 2.70% 수준까지 하락한 데서 반등한 것이다.


유가도 이날 오름세를 보여 인플레이션 우려를 가중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120달러에 육박했다. 다만 유가는 장 막판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일부 회원국들이 석유 생산량 합의에서 러시아를 일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상승분을 모두 반납해 배럴당 114.67달러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주택가격 상승률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가 집계한 계절조정 3월 전미 주택가격지수는 연율 20.6% 상승했다. 이는 관련 집계가 시작된 1987년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의 상승률로 지난 2월의 상승률 20%보다도 높았다.


중서부 지방의 5월 제조업 활동을 보여주는 5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0.3으로 전월 56.4와 비교해 상승했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55.9도 웃돌았다. 


김문호 기자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