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 졸업식 참석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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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 졸업식 참석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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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그라나다힐스 차터 하이스쿨 앞에서 일부 학생 및 학부모들이 백신 미접종자를 차별하지 말라며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ABC 방송


밸리 그라나다힐스 차터고교

강경조치 취해 논란 확산

일부 학생·학부모 피켓시위



한인이 다수 재학중인 샌퍼낸도밸리 명문고 그라나다힐스 차터 하이스쿨(GHCHS)이 코로나19 백신접종을 받지 않은 12학년생들의 졸업식 참석을 불허해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학교측의 이 같은 조치는 LA통합교육구(LAUSD)가 학생들의 백신접종 의무화를 내년 7월1일까지 연기하는 결정을 내린 것에 반하는 것이다. GHCHS에 따르면 백신접종 자격을 갖춘 재학생의 99%는 접종을 완료했다. 이번 조치와 관련, 일부 학생 및 학부모들은 31일 학교 앞에서 학교 측의 결정에 반대하는 피켓시위를 열고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차별행위를 즉시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만약 학교측이 결정을 번복하지 않을 경우 70명의 12학년생들이 오는 2일 열리는 졸업식에 참석하지 못하게 된다. 학부모 톰 루나는 “코로나 백신접종을 받지 않은 학생들을 차별하는 것은 불공정한 처사”라며 “학교측은 LAUSD 정책을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학교측은 “백신접종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 및 교직원들의 안전”이라고 밝혔다. GHCHS는 지난해 가을부터 백신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12세 이상 학생들의 캠퍼스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GHCHS는 고교10종 학력경시대회로 전국적 명성을 얻은 학교로 올해 대회를 포함해 2011년 이후 전국대회에서 모두 9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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