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샤토, 장정자 개인전 '블랙과 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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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샤토, 장정자 개인전 '블랙과 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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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자 화가의 작품 'GOES4912'. 

오는 31일까지 회고록 형식 전시


갤러리 샤토(Gallery Shatto)가 오는 31일까지 장정자 작가 회고록 형식의 개인전을 펼친다. 이번 전시에서 장 작가는 블랙과 화이트 단색화 작품을 고집한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모두 보여준다. 전시회는 J&J ART의 서은진 대표가 특별기획했다.  


장 작가의 작품은 곰삭은 연륜이 주는 아름다움과 울림이 소박하고 잔잔하지만 묵직하고 진하다. 거기에 더해 ‘그림과 인생’이라는 지극히 본질적인 문제를 성찰하도록 이끌어주는 점도 소중하다. 장 작가의 작품들은 삶과 미술의 관계라는 점에서 추상민화(民畵) 또는 추상문인화(文人畵)라는 표현이 어울릴 것 같을 정도로 맑은 정신적 세계를 추구한다.


오랜 세월, 검정색을 중심으로 한 흑백그림을 줄곧 그려 온 장 작가는 “검은색은 세상 모든 색의 근본이요, 가장 강한 성격을 나타내는 색”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어느 순간에도 장 작가는 자신의 그림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는다. 


보고 느끼는 것은 오직 관람객의 몫이기도 하니, 전시회에 들러 본다면 작가가 그토록 고집한 흑백세계의 비밀을 찾을 수도 있겠다. 전시된 187점을 하나하나 감상하면서 작가의 작품에 대한 열정도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겠다. 문의 (213) 277-1960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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