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칼럼] 좋은 양로병원 고르는 방법


홈 > 로컬뉴스 > 로컬뉴스 > 건강
로컬뉴스

[의료칼럼] 좋은 양로병원 고르는 방법

웹마스터

임영빈 

연세메디컬클리닉

노년내과 전문의 



관련정보가 흩어져 있고, 수술과 병으로 마음이 편치 않은 상황에서 후기를 올리는 분들이 드물기 때문에 괜찮은 양로병원을 찾기 어렵다 느낄 수 있습니다. 양로병원 메디컬 디렉터로서 좋은 요양병원을 고르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 내 기준보다 시니어 기준으로 - 요양병원을 처음 투어 다니다 보면, ‘아직도 왜 이런 시설로 만들어 놓고 살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허름한 곳들이 많아 놀라실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젊은이들은 ‘거주지’를 찾을 때 호화스럽고 깔끔한 호텔과 숙박시설에 익숙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기준은 젊은이들의 기준이란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시니어의 성격과 살아온 가치관을 고려해 요양병원을 골라야 합니다. 스탠포드 대학병원 부근 제일 인기좋은 요양병원도 1980년대 스타일로 맞춰놨습니다. 그래야 어르신들이 집에 온 것처럼 느끼고 잘 적응하고 어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 간호사들끼리 친한 요양병원 - 요양병원을 영어로 '너싱홈'이라고 부르듯, 간호사 선생님들이 주된 기관입니다. 물론 의사가 모든 진료를 보지만 항상 거주하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의사를 보고 들어가는 곳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러니 간호사들이 환자에게 대하는 태도뿐만 아니라, 간호사들 사이에도 어떻게 대화를 하는지, 분위기는 어떤지 파악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호사도 기쁘게 일하고 보람돼야 환자에게도 좋게 대합니다. 또한, 간호과장의 분위기와 일하는 스타일이 중요합니다. 간호과장이 엄숙하고 깐깐한 스타일 때문에 아래 간호사들이 어려워하지만 일처리가 잘 되는 곳도 보았고, 친구같지만 리더십이 있어 간호사들과 협동심이 잘 이뤄지는 곳도 보았습니다. 


#. 식사가 맛있고 프로그램이 많은 곳 - 시니어 중심 요양병원이란 것을 나타냅니다. 간호와 재활을 잘 하는 것은 기본이고, 다음 단계인 삶의 질을 신경쓰고 노력하는 요양병원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증표입니다. 요양병원 메디컬 디렉터로서 매달 미팅하면서 빼먹지 않고 시니어가 식사를 입에 맞하 하는 지, 얼마나 프로그램에 시니어 환자들이 참여했고 좋아하셨는지 보고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는 요양병원이 단지 병을 치료하는 곳뿐만 아니라 거주지이기 때문입니다. 


#. 기타 - 물론 자녀의 거주지와 가까우면 방문하기도 좋고 큰 일이 났을 때 급히 달려갈 수 있어 좋습니다. 또한 일반병원 또는 대학병원과 얼마나 가까운지도 중요하겠습니다. 또한 소통이 잘 되는 요양병원이 물론 중요합니다. 물론 가족 또는 간병인도 과하게 괴롭히 듯이 간호사를 닥달하며 전화하면 간호사들도 힘드니, 적절하게 조절해야 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시간을 예약하여 미팅을 하는 것 입니다. 

문의 (213) 381-3630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