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넷티컷 거주 '삼남매' 엄마 10번째 에베레스트 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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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넷티컷 거주 '삼남매' 엄마 10번째 에베레스트 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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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크파 셰르파가 접시닦이 일을 하는 코네티컷주 웨스트하트퍼드의 식품점에서 지난 2018년 에베레스트산 등반과 관련한 이야기를 하던 모습.   AP


네팔 출신 라크파 셰르파  

여성으로는 최다기록 


마켓 접시닦이 하면서도  

"여성들 격려 위해 등반" 


코네티컷주에 사는 네팔 출신의 여성 라크파 셰르파(48)가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산(해발 8848.86m)의 정상을 10번째 밟는 데 성공했다. 히말라얀타임스 등 네팔 언론은 12일(현지시간) 등반지원업체 '세븐 서밋 어드벤처'를 인용해 셰르파가 이날 에베레스트산 등정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두 딸과 아들을 둔 셰르파는 생계를 위해 코네티컷주 웨스트하트퍼드의 식품 체인점에서 접시 닦는 일을 하면서도 전문 등반인도 쉽지 않은 대기록을 세웠다.   


2018년 티베트 쪽 등정로를 이용했던 셰르파는 이번에는 네팔 쪽에서 등정을 시도했다. 그는 이번 등반 직전 히말라얀타임스에 1953년 에베레스트산 정상에 처음 오른 텐징 노르가이 셰르파와 에드먼드 힐러리의 발자취를 좇고 싶었다고 밝혔다. 


네팔 마칼루에서 태어난 그는 정규 교육을 받지 못했다. 그는 등반 장비를 베이스캠프 등으로 날라다주는 짐꾼으로 일을 하다가 본격적으로 등산을 시작했다. 2000년 네팔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에베레스트산 정상에 올랐다. 2002년 미국으로 이주한 후에도 꾸준히 에베레스트산에 올랐다. 두 번째 아이를 임신한 지 2개월 됐을 때도 에베레스트산 등정에 성공했다. 셰르파는 평소 모든 여성이 자신들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격려하기 위해 산에 오른다고 말해왔다.


한편, 지난 7일에는 네팔 출신 52세 셰르파(등산 안내인)인 카미 리타가 26번째로 에베레스트산에 올라가는 데 성공, 자신의 최다 등정 기록을 경신했다. 셰르파는 네팔의 한 종족 이름이자 성(姓)이기도 하며 일반적으로 등산 안내인이라는 의미로도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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