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근처에 성범죄자 거주…절대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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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근처에 성범죄자 거주…절대 안된다”

최고관리자

캘빈 린 그래스미어와 법원이 그의 주거지로 고려 중인 집    CBS LA 뉴스화면 




법원 "전자발찌 채워서 석방 고려"

라크레센타 주민들 강력히 규탄



자녀 교육에 좋은 곳으로 꼽혀 한인들도 다수 거주하는 라크레센타 지역에 악명높은 성범죄자를 석방시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민들이 집단 행동을 불사하며 강경 대응을 천명했다.


LA타임스를 비롯해 KTLA, abc7 등은 2일 이 지역 주민 수십명이 모임을 갖고 LA 고등법원이 밝힌 성범죄자 캘빈 린 그래스미어(66·사진)의 석방 계획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법원이 1990년대 미성년자 강간 등의 혐의로 실형을 언도받은 그래스미어에게 전자 발찌 착용을 명령하고, 집 밖으로 이동이 제한된 가택 연금령을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밝혀지자 이에 반발하며 단체 행동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법원이 정한 그래스미어의 잠정 거주지는 라크레센타 인근 5632 프리맨 애비뉴다. 이곳은 주민들의 휴식 공간인 투 스트라이크 파크에서 1마일, 라크레센타 도서관과 초등학교에서 2마일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다.


이 지역을 포함한 LA카운티 5지구 수퍼바이저인 캐서린 바거는 지난 달 말 성명을 통해 “주택 밀집 지역인 라크레센타에 성범죄자를 석방시킨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의사 표현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법원이 정한 주소지) 바로 인근에 살고 있다는 주민 로리 몬테씨는 “우리의 유일한 낙이 손자 손녀들이 찾아와 함께 지내는 것”이라고 전제한 뒤 “그런데 우리 집 뒷뜰과 수영장이 그의 창문에서 멀지않다”고 걱정과 두려움을 호소했다.


이날 모임에서 주민들은 성범죄자 석방 반대 탄원서를 제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오는 11일 오전 8시 30분 법원 심리가 온라인(https://lacvirtualcourts.webex.com/meet/hwd-dept-203)으로 열릴 예정이다. (패스워드: 1464807376#, #) 가급적 많은 인원이 직·간접으로 참석해 반대 의사를 표시해달라고 당부했다.


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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