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미 곰보다 강한 ‘개 엄마’의 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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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 곰보다 강한 ‘개 엄마’의 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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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7 뉴스화면 캡처



반려견 보호하려 야생 곰 맨손 퇴치



새끼들과 함께 담을 타고 뒷마당으로 들어오려던 야생 곰이 10대 소녀에게 떠밀려 쫓겨났다. 이 소녀는 자신의 반려견을 보호하기 위해 맨손으로 달려든 것이었다.


지난 1일 샌 개브리엘 밸리 지역의 한 가정집 감시 카메라에 촬영된 커다란 갈색 곰의 굴욕(?) 동영상이 화제다. 이 영상에는 어미 곰이 새끼 두 마리와 함께 뒷마당 담장에 올라갔는데, 이 때 집 안에서 검정색 반려견 한 마리가 달려나와 맹렬히 짖어대기 시작했다. 이어 작은 개들도 뒤따라 어미 곰에게 달려들었다.


아기 곰들은 달아나 버렸지만 어미 곰은 담 위에서 반려견에게 반격을 가했다. 어미곰은 반려견 중 까만 대형견을 앞발로 세 차례 공격했다. 이어 소형견이 달려들자 이 개를 낚아채려 했다.


반려견들이 짖는 소리에 마당으로 뛰어나온 견주 헤일리 모리니코(17)는 곧바로 어미 곰을 향해 달려가 소형견을 구하고 맨손으로 곰을 밀어냈다. 그 바람에 담 위에 있던 곰은 바깥으로 떨어졌다. 소녀는 곧바로 반려견들을 데리고 집 안으로 몸을 피했다.


모리니코 양은 산 인근에 살고 있기 때문에 지극히 평범한 일상이라며, 특히 여름철 곰들이 자주 나타난다고 말했다. 영상을 올린 사촌 시틀리 모리니코는 헤일리와 강아지 둘 다 무사하며, 반려견에 긁힌 상처가 있지만 부상은 심각한 것으로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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