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확진 1만7000명...14개월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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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확진 1만7000명...14개월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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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월 팬데믹 초기 수준 감소

"백신 덕분에 올바른 방향으로" 



미국의 하루 평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작년 3월 후 처음으로 2만명 아래로 떨어졌다고 CNN 방송이 1일 보도했다. 


CNN은 존스홉킨스대학의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7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만7248명으로 내려갔다고 전했다.


하루 확진자가 30만310명에 달하며 정점을 찍은 올해 1월 2일과 견주면 10분의 1 이하로 줄어든 것이다.


CNN은 다만 실제 확진자는 이보다 더 많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주말과 메모리얼데이(미국의 현충일) 휴일이 이어졌기 때문에 아직 통계에 잡히지 않은 환자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이는 여전히 미국과 전 세계에서 1년 넘게 이어진 인명 손실과 고통 끝에 온 놀라운 이정표라고 CNN은 평가했다.


미국에서는 작년 3월부터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했다. 감염자와 입원 환자가 늘면서 봉쇄령이 선포됐고, 전 인구의 80% 이상에 자택 대피령이 내려졌다.


1일까지 존스홉킨스대가 집계한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3326만5000여명, 누적 사망자는 59만4000여명이다.


그러나 이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의 전투에서 강력한 동맹인 백신 덕분에 미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달 30일까지 미국에서는 18세 이상 성인 중 62.6%가 최소한 1회 백신을 접종했고 51.5%는 백신 접종을 마쳤다.


또 전체 인구로 놓고 보면 50.5%가 최소한 1회 백신을 맞았고, 40.7%는 백신 접종을 끝냈다.


많은 주(州) 정부가 코로나19 방역 규제를 완화했고, 캘리포니아주 등 몇몇 주를 제외하면 거의 모든 주가 마스크 착용 의무화도 해제했다.


여름철의 시작으로 여겨지는 메모리얼데이 연휴에는 팬데믹 사태 후 처음으로 많은 사람이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나 가족·친구들과 어울렸다. 공항 보안검색대를 통과한 인원도 지난달 28일 195만9000여명으로 팬데믹 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샌타모니카에 사는 밥 알페라는 CNN에 "정상에 아주 가깝게 느껴진다"며 "기분 좋은 사람들을 보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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