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사람 그리고 사랑] 사랑도 아는 만큼 잘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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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사람 그리고 사랑] 사랑도 아는 만큼 잘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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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부터 현대까지 인간이 표현하는 것(문학, 음악, 미술, 육체적 표현 등)에는 로맨틱한 사랑이야기가 대부분이다. 대중가사에조차도 ‘사랑’ 이라는 단어를 지우면 남는 곡이 거의 없을 정도이다. 그래서, 우리는 흔히 사랑이라고 하면 이성간의 사랑만 생각할 수 있겠지만, 고대 그리스에서는 사랑을 다음의 7가지로 정의하고 있다. 남녀간의 성적인 사랑을 표현하는 에로스 사랑, 서로 즐거움을 원하는 루두스 사랑, 결혼과 관련이 있는 실용적인 프라그마 사랑, 사랑 또는 우정의 형태로 선한 마음에 기반을 두고 있는 필라 사랑, 자기애 즉, 자존감과 관련된 필라우티아 사랑, 영혼을 향한 아가페 사랑, 끝으로 부모가 자녀들에게 느끼는 스트로게 사랑이다. 


이 중 필자는 독자들이 가장 관심있어 할 만한, 남녀간의 사랑에 대해 조금 더 언급해 보고자 한다. 남녀 관계는 풀리지 않는 우주의 수수께끼 중의 하나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 만큼 정답이 없다는 말이다. 극단적으로 표현하자면, 하루라도 없으면 죽고 못살 것 같은 사이라도 어느날 상대방의 치아에 낀 고추가루를 보고 정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 남녀간의 사랑이다. 그래서 조병화 시인의 ‘공존의 이유’는 언급한다. 서로 깊이 사랑하지 않도록 하자고 말이다.


혹시 독자분들 중에는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꾸준히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는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를 읽어본 적이 있는가? 제목 그대로처럼, 남자는 ‘화성’에서 온 외계인이고, 여자는 ‘금성’에서 온 외계인이기 때문에, 남자와 여자는 생각하고 대화하고 행동하는 것이 다를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이처럼, 오해로부터 시작될 수밖에 없는 이성간의 사랑을 끝까지 간직하고 싶다면, 지금부터라도 사랑을 공부하고, 그 것을 실천하라고 권하고 싶다.


예를 들어, 여성들이 어떤 화제를 꺼내어 남성에게 이야기를 공유하는 것은 자신이 처한 상황과 감정을 이해해 주기 바라는 마음이 크다. 하지만, 남성들은 여성들의 감정을 이해하려고 하기에 앞서, 그 상황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려고 노력한다. 이런 남녀간의 생각의 차이를 우리는 이해할 필요가 있다.


또한, 사랑을 실천하는 것에 있어 한 가지 우려할 점은 '사랑이 지나치면 집착이 되기 십상이다’라는 점이다. 이 시점에서 ‘좋아하는 것’ 과 ‘사랑하는 것’ 의 차이를 이해하길 바란다. 길가에 핀 예쁜 꽃을 보고 그 꽃을 꺾어서 자신의 집에 두고 즐기고자 하는 것은 ‘좋아하는 것’에 불과한 것이지만, 그 예쁜 꽃을 본 후, 바로 꺾어서 내 집에 두고 싶은 욕망을 접고, 그 꽃의 생명 연장을 위해 참고 지나칠 수 있는 것이 ‘사랑’ 이 아닐까 싶다. 그 만큼 사랑에는 절제와 희생이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혹시 독자분들 중 잘못된 사랑으로 인해 누군가로부터 상처를 받았다거나, 그로 인해 사랑하기를 두려워하는 분이 있다면, 이 말을 전하고 싶다. ‘사랑하라, 처음 사랑한 것처럼….’ 그리고, 마하트마 간디의 이 말을 함께 되새겨 보길 바란다. ‘사랑은 용기있는 자의 특권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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