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체 300곳, '트럼프 관세' 폐지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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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체 300곳, '트럼프 관세' 폐지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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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건주의 한 철강제품 제조공장에서 근로자가 제품을 손질하는 모습. /AP


"인플레이션 부른다" 주장

철강업계·노조는 폐지 반대


미국의 제조업체들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이유로 들며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가 도입한 각종 고율관세 폐지를 요구했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에 따르면 300곳 이상의 제조업체는 지난달 6일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수입 철강에 대한 25% 관세, 알루미늄에 대한 10% 관세를 즉각 없앨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금속가공품 제조업체 'B월터앤드코'의 스콧 뷰러 사장은 WSJ에 "지난해 9월 이후 주요 철강 공급업체로부터 15번의 가격 인상을 통보받았다"며 "철강 가격이 치솟는데 대체 왜 이런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냐"라고 말했다.


평년보다 4배 이상 폭등한 목재 가격에 건설업계도 관세 폐지를 요구하고 나섰다.

주택건설사들과 일부 연방의원들은 지난 2017년 캐나다산 목재에 부과된 9%의 관세 폐지를 바이든 대통령에게 요청했다고 WSJ은 전했다. 그러나 상무부는 지난 21일 과도한 정부 보조금을 이유로 캐나다산 목재에 대한 관세율을 18%로 오히려 올렸다.


'관세와 인플레이션은 별 상관이 없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철강업계와 노조들은 지난달 19일 바이든 대통령에게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그대로 유지할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관세가 "쉬고 있던 공장을 재가동시키고 해고된 노동자들을 다시 고용하게 했다"고 이들은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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