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값 급등 ‘부활절 더 오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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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값 급등 ‘부활절 더 오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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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 독감 확산, 추가 인상 가능성도



조류독감이 확산되며 계란값이 폭등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 7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조류독감이 중서부를 강타하면서 육류가공식품 판매업체와 식품제조업체들이 직격탄을 맞았다고 보도했다. 동식물검역소(APHIS)에 따르면, 현재 24개주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해 상업용과 가정용 가금류 모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로 인해 약 1700만 마리 이상의 가금류가 사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조류독감 확산세로 급등한 계란값은 달걀 수요가 높은 부활절과 유월절이 다가오면서 가격이 더 치솟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2월 조류 인플루엔자가 처음 확인된 이후, 계란값이 52%까지 인상돼 12개 당 2.88달러까지 인상됐다. 이는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이래 최고치다.


마당몰 H마트 이성진 매니저는 “최근 계란값이 10~25% 인상됐다”며 “다른 가금류 제품을 포함해 앞으로 가격이 10~15% 정도 더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매니저는 “달걀은 주문량의 1/10 밖에 공급받지 못했다”며 “계란값이 오르면서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을 위해 레귤러 제품 대신 유기농 제품 위주로 진열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적절하게 요리된 가금류는 안전하며, 이를 통해 조류 인플루엔자가 사람에게 전염될 만한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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