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구한 피자가게 父子에 의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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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구한 피자가게 父子에 의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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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뉴욕의 한 피자가게에서 사장인 루이 술조비치에게 '의인상' 전달한 뉴욕한인회. 앞줄 왼쪽부터 그레이스 멩 연방하원의원,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 피해자 장은희씨 등이다. /연합뉴스=뉴욕한인회 제공 



피해 여성, 은인 재회 "평생 잊지 않겠다"



"목숨을 구해줘서 감사드립니다." 뉴욕에서 흉기를 든 강도들의 공격을 받았던 60대 한인 여성이 지난 1일 생명의 은인과 재회했다. <본보 3월30일 A-3면 보도>


흉기강도 사건 피해자인 장은희(61)씨는 이날 그레이스 멩(민주·뉴욕) 연방하원의원 주도로 뉴욕시 퀸스 엘름허스트의 한 피자가게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위험을 무릅쓰고 자신의 목숨을 구한 피자가게 사장 루이 술조비치(38)에게 이같이 감사 인사를 전했다.


피자가게를 운영하는 루이 술조비치와 부친 찰리(68)는 지난 26일 가게 앞에서 장씨가 괴한들의 공격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고 뛰쳐나가 장씨를 구하고 강도 2명을 붙잡는 데 큰 도움을 줬다. 이 과정에서 카짐은 흉기에 9차례나 찔려 아직도 입원 중이고, 루이 역시 폐를 찔려 거동이 편하지 않은 상태다.


장씨는 "위험천만한 상황에서 도움을 준 피자가게 부자에게 너무나 감사하다"며 "두 분 모두 빨리 회복되길 바란다. 평생 은혜를 잊지 않고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회견에 동참한 뉴욕한인회는 자신을 돌보지 않고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한 이들 부자에게 한인사회를 대표해 감사 인사를 전하고 뉴욕한인회 '의인상'과 위로금 2000달러를 전달했다.


술조비치 부자를 위해 7만5000달러 모금을 목표로 개설된 고펀드미 모금페이지에는 3일 오후 현재 벌써 71만달러가 넘는 성금이 답지했다. 특히 뉴욕뿐 아니라 LA 같은 다른 지역 한인들도 너도나도 성금을 보내며 감사의 뜻을 전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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