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더 많은 타겟·세이프티 스쿨에 지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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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더 많은 타겟·세이프티 스쿨에 지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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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U, UC에 이어 ‘테스트 블라인드’ 정책 시행 



지난 몇년 간 대부분의 대학들이 지원자들의 SAT·ACT 등 표준시험 점수 제출을 ‘선택사항(optional)’으로 변경하면서 대학입시 지형을 흔들어 놓았다. 


명문 리버럴아츠 칼리지 보든(Bowdoin)의 경우 오랫동안 테스트 옵셔널 정책을 시행해 왔으며, 팬데믹 사태 이후 많은 대학들이 앞 다퉈  유사한 정책을 도입했다. 


최근 미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공립대 시스템인 칼스테이트 대학(CSU) 23개 캠퍼스는 테스트 옵셔널에서 한발 더 나아간 ‘테스트 블라인드(test blind)’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UC계열대학에 이어 두 번째이다. 테스트 블라인드는 입학사정에서 표준시험 점수를 아예 고려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지원자가 점수를 제출하면 고려는 하는 테스트 옵셔널 정책과는 다르다. 


비록 UC와 CSU는 앞으로 테스트 블라인드 정책을 시행할 것이지만 다른 대학들은 그렇지 않다. 대부분은 테스트 옵셔널 정책을 유지할 것이 확실하다. MIT의 경우 테스트 옵셔널을 몇년간 시행해오다 2023년 가을학기 입시부터 SAT*ACT점수 제출을 다시 의무화하기로 결정해 고등교육계를 놀라게 했다. 


이와 관련, 다른 명문사립대들의 대응이 주목된다. 표준시험 점수가 지원자의 대학생활 성공 여부를 예측할 수 있는 객관적 지표라는 것이 MIT측 판단이다. 한인을 비롯한 가주 내 대부분 고교생들은 UC와 CSU에만 지원하는 게 아니다. 


우등생일 경우 UC 또는 CSU 는 기본이고, 다수의 명문 사립대에 지원한다. 대부분 사립대가 테스트 옵셔널이기 때문에 SAT나 ACT 시험을 치러 좋은 점수를 얻으면 지원하는 대학에 점수를 보내는 것이 합격할 가능성이 높이는 방법이라고 입시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CSU가 테스트 블라인드로 간다는 것은 앞으로 입학사정이 ‘종합적 평가(holistic process)’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되면 학교성적 외에 과외활동 등 다른 요소들의 중요성이 높아진다. 앞으로 가주 고교생들은 대학에 지원할 때CSU 외에 타겟 또는 세이프티 스쿨을 추가하는 것이 안전할 수 있다. 


김수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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