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백신” 50세 이상 2차 부스터샷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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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백신” 50세 이상 2차 부스터샷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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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 후 4개월… 화이자·모더나 제품

LA카운티 오늘부터 사이트 7곳 오픈



식품의약국(FDA)은 29일 50세 이상 성인에 대한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3차 접종일로부터 최소 4개월이 지났으면 네 번째 백신을 맞을 수 있다.


2차 부스터샷(추가접종)을 허가한 결정은 이례적으로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 소집 없이 내려졌다. 화이자와 모더나는 65세 이상 성인에 대한 4차 접종 허가를 요청했으나, 승인 대상 연령이 50세로 확대됐다. FDA는 또 면역체계가 손상된 12세 이상에 대해서도 2차 부스터샷 사용을 승인했다.


LA카운티는 FDA의 지침 이후 오늘(30일)부터 추가 접종이 가능한 7개 접종소를 공개했다. ▲유진 A. 오브레곤 공원(이스트LA) ▲테드 왓킨스 공원(사우스LA) ▲발보아 스포츠 콤플렉스(엔시노) ▲시니어 시티즌 센터(커머스 시티) ▲마켓 스트리트 센터(샌타클라리타) ▲오아시스 파크 레크리에이션 센터(팜데일) ▲스포츠 콤플렉스(노워크) 등이다. 보건국은 추가적으로 접종소가 확대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웹사이트 VaccinateLACounty.com을 통해 안내된다.


UC샌프란시스코의 피터 친 홍 박사는 LA타임스에 “65세 이상, 특히 75세가 넘은 시니어들은 추가 부스터샷을 조언하겠다”며 “그러나 건강한 50대의 경우는 시급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다른 나라 여행이나 감염을 피하기 위한 추가 조치가 필요한 사람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내고 "이번 긴급사용 승인이 현재의 백신 요구에 대응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우리는 현재 유행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종(種)에 대한 보호뿐 아니라 더 오래가는 (면역)반응을 제공할 수 있는 백신 업데이트 개발을 위해 부지런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연령대 등을 대상으로 한 FDA의 4차 접종 승인 결정은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일명 '스텔스 오미크론'(BA.2)이 유럽과 아시아에서 확산하는 가운데 내려졌다.

이런 가운데 2차 부스터샷이 고령층의 사망과 입원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것이 FDA의 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 과학자들은 최근 60∼100세 접종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4차 접종까지 마친 해당 연령층의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사망률이 3차 접종자에 비해 78% 낮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젊은 성인들의 경우에는 4차 접종이 예방 효과를 극적으로 높여주지는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는 점에서 FDA가 당장 4차 접종 대상 연령을 더 낮출지는 불투명하다고 언론들이 전망했다.


백종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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