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현대, 그 숲에서 숨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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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현대, 그 숲에서 숨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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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준 작가의 저지시티의 추억


도예작가 박상준 전시회

9일 샤토 갤러리서 첫 선


한국과 미국 화단에 널리 알려진 도예작가 박상준의 최근 작품들이 도예 설치 미술과 기능적인 도자기들의 모습으로 샤토 갤러리에서 처음 선 보인다.


박상준 작가는 오랜 실험을 통해 충실히 지켜온 도예의 기본과 개념적인 형상을 접목시킨 새로운 기법을 창조했다. 그의 작업은 숲에서 진행되는데 그 숲이야 말로 그가 스튜디오라고 부르는 공간이다. 나무로 뒤덮인 숲은 작품의 무대와 실험실의 역할을 해 주는데 여기에서 진흙 위에 시간의 흐름을 보여주기 위해 표시를 해가며 작업한다. 예를 들면 '뉴욕의 겨울'이라는 작품은 주제가 없는 대신 소재의 중요성에 중점을 두는 작품이다.


박상준은 가마에 굽지 않은 접시를 숲 속 나무들 아래 놓아 두고 이 접시를 스치고 지나가는 계절의 흐름을 나타내고자 한다. 몇 년에 걸친 겨울이라는 계절을 통해 예술가는 굽지 않은 그릇들이 해체되고 모습이 바뀌면서 다시 그 원래의 모습인 진흙으로 돌아간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한다.


'기억 속의 롱뷰(Memory of Long View)'라는 작품은 접시 위에 다른 접시들을 차례 차례 쌓아 놓은 것이다. 이것은 돌맹이들을 쌓아서 탑을 만들어 소원을 비는 사람들의 명상과 수련을 보여주는 설치 작품이다. 박상준 작가는 작품의 기능적인 성격과 예술적인 성격을 잘 융합시켜 도자기가 우아한 형태의 생활도예 작품으로 재창조하는데 성공하였다.


작가는 도예의 전통적인 기법과 현대적 기법을 동시에 사용하고 있다. 그는 전통적인 한국의 기술

인화문(도장을 이용한 작업으로 반복적으로 찍어낼 수 있기에 정결된 느낌을 주는 기법)과 귀얄문(기물위에 커다란 하얀 붓 텃치를 입혀 회화를 연상시키는 시각적 자유로움을 주는 기법)을 사용해 아주 섬세한 무늬를 지닌 생활도기를 만들어 낸다. 이번 전시회 “전통과 현대의 공존”은 최고의 예술성을 지닌 작품들과 아름다운 기능성 도기들을 모두 보여준다.


박상준은 현재 뉴욕 업스테이트에 거주하며 뉴욕의 Pratt Institute 에서 MFA 학위를 취득했으며 한국, 뉴욕, 워싱톤 D.C.의 문화센터 등에서 전시회를 개최한 바 있고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있는 스미소니안 공예 전시회와 필라델피아 박물관 공예전시회에 초대되어 전시한 바 있는 저명한 작가다.


▲ 장소 : 샤토 갤러리(3130 Wilshire Blvd #104, Los Angeles, CA 90010) 무료 주차 가능

▲ 기간: 4월9일~5월7일

▲ 오프닝 리셉션: 4월9일(토) 1시~5시

▲ 갤러리 시간: 화~토, 11시~5시

▲ 연락처: 213-277-1960

▲ 홈페이지: shattogallery.com

▲ 이메일: shattogaller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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